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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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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제9대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남동발전은 4일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제9대 강기윤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소통하고, 찾아가는 CEO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라며 취임 첫날부터 본사 곳곳을 발로 뛰면서 노조를 비롯한 임직원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경영을 펼쳤다.

우선 취임식에 앞서 남동발전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노조 대표와 상견례를 가졌다. 사장실에서 경영진 보고를 받던 관행에서 탈피해 직접 본부장 집무실을 찾아 본부별 경영 현안을 청취했다.

강 사장은 취임식에서 '우리가 바라는 회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사장과 임직원이 소통하는 '열린 취임식'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에 작성된 직원의 질문에 대해 즉석에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미래 20년 후 남동발전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겠다"며 "그동안 안정적 수익원이었던 석탄 화력이 기후변화·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어려움에 처한 만큼 미래 지향적인 신규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전 구성원이 단합하는 '하나 된 남동',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지향하는 '창의·도전정신', 공기업을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글로벌 기업화'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취임식에 이어 첫 공식 일정으로 강 사장은 시설 청소 및 경비 업체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 사장은 1960년 경남 창원시 출생으로 기업근로자와 기업경영자를 거쳐 제19대 및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21대 국회에서 국가 에너지정책 포럼 구성의원으로 활동하며,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탈원전 피해보상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장기적 관점의 에너지전환 정책 로드맵 마련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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