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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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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원자력 수출이 포함된 '민간 원자력 에너지 협력 강화 협정'에 한국과 미국이 잠정 합의했다고 미국 에너지부가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라크 샤파크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깊고 오랜 관계에 부합하는 양국은 1일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민간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은 비확산, 안전, 안전조치, 안보에 대한 최고 기준을 고수하면서 평화 목적의 핵에너지 확장을 촉진하기 위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양국 모두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통제 관리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번 협정을 통해 기후 변화 대처,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중요 공급망 확보 등의 과제를 수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양국 모두에서 수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만들어지거나 지원되는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 차원에서 최종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한편 이 같은 양국의 협정 체결은 한국의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간의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한수원은 현재 웨스팅하우스의 이의신청 등을 이겨내고 신규 건설사업 계약에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지난달 31일 체코전력공사와 한수원 간 원전 신규 건설사업 계약과 관련해 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2개 호기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한수원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최종 계약을 위해 계속해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체코 당국 역시 내년 3월까지 한수원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부터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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