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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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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지방에서도 분양가와 입지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단지는 수요가 몰리면서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달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에는 1만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접수됐고, '대전 르에브스위첸' 1, 2단지도 선전했다.

정부의 미분양 대책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지원, 분양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도 소진되면서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에서도 분양가와 입지 여건이 우수한 단지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초 접수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청약 결과, 1순위 667가구 모집에 1만882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1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01대 1로 50가구 모집에 5051명이 몰린 전용면적 84㎡A타입에서 나왔으며, 84㎡B타입이 57대 1, 84㎡C타입이 36.1대 1 등 모든 타입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직주근접 환경 등으로 수요자들이 몰렸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5억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한들물빛도시 신축인 '지웰시티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 실거래가(6~7억원대)와 비교해 저렴하다.

지난달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공급한 '대전 르에브스위첸'도 1, 2단지도 각각 4.85대 1, 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 르에브스위첸 1단지 전용 84㎡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22가구 모집에 678명이 접수해 30.8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대전 르에브스위첸 단지 바로 맞은편에는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 주변에는 대흥초를 비롯해 대전중·고, 대전여중, 성모여고 등이 가깝다. 입지 여건이 좋은 원도심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정부의 미분양 해소 정책과 부동산 PF 지원, 분양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도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9월 말 기준 6만6776가구로 집계됐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5만2878가구로 전월(5만4934가구) 대비 3.7% 줄었다.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방의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94.6) 대비 1.3포인트(p) 상승한 95.9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92.9→106.3)과 제주(94.1→100.0), 대전 (94.1→100.0), 대구 (100.0→104.5) 등이 기준선(100.0)을 웃돌면서 분양시장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더 커졌다.

이지현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공급자 금융 규제로 인해 불안정했던 아파트 공급 여건과 거주 쾌적성, 편의성이 좋은 신축 선호 현상이 겹친 상황에서 최근 각 지역 공공택지 지구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증가해 지방 분양시장 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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