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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10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는 123.7로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상승률은 9월 3.1%(개정치)에서 0.3% 포인트 확대했다. 시장 예상은 3.0%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웃돌았다.

일반쌀과 현미 등이 급등하면서 농수산물 가격이 26.0% 크게 뛰어오른 게 전체를 밀어올렸다. 농수산물 가격은 9월 12.4%, 8월에는 5.4% 상승했다.

10월은 가격 개정월로 인건비 등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있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자동차용 부품을 포함한 수송용 기기 등에서 대기업이 중소, 중견 기업으로 가격 전가가 확대했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가정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가 된다.

내역을 보면 전기·도시가스·수도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올랐다. 그래도 9월 7.9% 상승보다는 둔화했다. 전기·가스 보조금이 9월부터 재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석유·석탄제품은 4.5% 올라 9월 1.5% 상승에서 크게 확대했다.

비철금속은 14.6% 치솟아 9월 9.7% 상승에서 가속했다. 월초 중국 경기지원책에 대한 기대로 구리가격이 오른 게 영향을 주었다.

섬유제품도 4.6%, 금속제품 3.9%, 범용기기 3.4%, 생산용 기기 2.6%, 정보통신 기기 2.4%, 식음료품 1.8% 각각 상승했다.

반면 목재·목제품은 일손 부족을 배경으로 1.5% 하락했다. 스크랩류가 9.7% 떨어지고 화학제품 역시 0.6% 내렸다.

한편 엔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는 작년 동월에 비해 2.2% 저하했다. 원유가격 하락 등이 작용했다. 9월은 2.5%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3.0% 올라 2022년 9월 5.3% 이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엔화 기준 수출물가 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0% 올랐다. 9월에는 1.0% 내렸다.

10월 달러/엔 환율은 전월보다 4.3% 하락한 평균 1달러=149.7엔으로 엔저, 달러 강세 방향으로 움직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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