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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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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우리나라의 3분기 대외채무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외채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채건전성 지표가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내놓은 '2024년 3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1조807억 달러(1504조8748억원)로 전분기 말(1조397억 달러)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7027억 달러(978조5800억원)로 6.7%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587억 달러(221조691억원)로 전분기 대비 168억 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440억 달러(757조7920억원)로 전분기 대비 276억 달러 늘었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정부(222억 달러), 중앙은행(30억 달러), 은행(58억 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134억 달러)외채가 모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780억 달러(526조7052억원)로 전분기 말(3815억 달러) 대비 0.9% 감소했다.

외채건전성 지표는 전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22.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환보유액에서 단기외채의 비중도 37.8%로 3.4%p 늘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으나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024년 3분기말 기준 156.2%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기재부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과 함께 미국 대선 여파, 중동정세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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