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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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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올 한 해 동안 아시아 태평양 주식은 대체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주식은 이 같은 흐름과 궤를 달리하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데다,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년 1월20일(현지시각)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경제 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대만 증시인 가권(자취안)지수(TAIEX)는 24일 기준 연초 대비 29.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아시아 11개 주요 증시 중 최대 흑자를 거뒀다.
대만 증시는 인공지능(AI) 붐으로 기술 및 기술 관련주가 큰 관심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올해 82.12% 폭등했고, 애플에 협력해 아이폰을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은 77.51% 올랐다.
이외에도 ▲홍콩 항셍지수(17.9%) ▲선전과 상하이 증시를 망라한 CSI300(17.11%)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16.67%)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16.33%) 순으로 수익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아시아 주요 증시 선전은 아시아 각국이 인플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완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통화정책 완화는 주식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널뛰기를 이어간 가운데, 한국 증시인 코스피(-8.24%)와 말레이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2.42%)만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20일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손실을 다소 만회해 245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이 같은 한국 증시 어려움이 윤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과 그에 따른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 데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방국과 적대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 칼날'을 겨누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한국 증시 저평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세제 지원 등 밸류업 정책을 내놨으나, 약 5개월 동안 반짝 상승세를 보였을 뿐 지난 7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국정 운영을 컨트롤할 리더십 부재가 발생하며, '밸류업 정책'도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 주식 부문 책임자인 폴 김은 내년에도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보기술(IT)하드웨어와 자동차와 같은 주요 수출업체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한국에 '관세 칼날'을 휘두를 수 있고 중국도 내수 부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취임을 20여일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은 내년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내년 아시아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내년 초 관세가 인상돼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투자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라는 제조와 무역에 의존하는 경제를 가진 국가는 관세로 인해 무역 흐름이 감소하고 성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은 그나마 내수가 강해 성장률이 높을 것이지만 한국과 인도, 태국 등은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2분기부터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과잉생산, 반도체 사이클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데다,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년 1월20일(현지시각)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경제 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대만 증시인 가권(자취안)지수(TAIEX)는 24일 기준 연초 대비 29.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아시아 11개 주요 증시 중 최대 흑자를 거뒀다.
대만 증시는 인공지능(AI) 붐으로 기술 및 기술 관련주가 큰 관심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올해 82.12% 폭등했고, 애플에 협력해 아이폰을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은 77.51% 올랐다.
이외에도 ▲홍콩 항셍지수(17.9%) ▲선전과 상하이 증시를 망라한 CSI300(17.11%)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16.67%)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16.33%) 순으로 수익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아시아 주요 증시 선전은 아시아 각국이 인플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완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통화정책 완화는 주식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널뛰기를 이어간 가운데, 한국 증시인 코스피(-8.24%)와 말레이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2.42%)만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20일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손실을 다소 만회해 245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이 같은 한국 증시 어려움이 윤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과 그에 따른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 데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방국과 적대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 칼날'을 겨누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한국 증시 저평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세제 지원 등 밸류업 정책을 내놨으나, 약 5개월 동안 반짝 상승세를 보였을 뿐 지난 7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국정 운영을 컨트롤할 리더십 부재가 발생하며, '밸류업 정책'도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 주식 부문 책임자인 폴 김은 내년에도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보기술(IT)하드웨어와 자동차와 같은 주요 수출업체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한국에 '관세 칼날'을 휘두를 수 있고 중국도 내수 부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취임을 20여일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은 내년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내년 아시아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내년 초 관세가 인상돼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투자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라는 제조와 무역에 의존하는 경제를 가진 국가는 관세로 인해 무역 흐름이 감소하고 성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은 그나마 내수가 강해 성장률이 높을 것이지만 한국과 인도, 태국 등은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2분기부터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과잉생산, 반도체 사이클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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