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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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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복 관세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7일(현지 시간) AFP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가능한 한 상호 관세 부과를 피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린 그것(보복 관세)을 배제하진 않지만, 다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대화를 계속하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협상으로 관세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맞불 관세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대미 관세 부과에 나서면 미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 결국 자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멕시코 산업과 기업을 보호하길 바라지만, 미국과 사전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전체 수출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멕시코는 캐나다와 함께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대상에는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초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발표했다가 발효 직전 한 달 유예했는데, 이 조치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기준에 맞는 제품은 무관세, 이외 제품엔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다만 자동차,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선 다른 국가와 같이 25% 관세가 부과됐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25% 관세 부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
분쟁 협의 요청은 WTO 해결 절차 첫 단계로, 당사국 간 합의가 불발되면 패널을 설치하는 등 공식 제소 단계로 넘어간다.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을 기해 발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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