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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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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상승률을 전용면적 규모별로 비교했을 때 중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평균 1339만6000원으로 지난해 3월(1149만8000원)보다 16.5% 올랐다. 3.3㎡(평)당 분양가로 환산하면 4428만4000만원에 달한다. 30평대 민간 신축 아파트를 얻으려면 최소 13억2800만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소형(60㎡ 이하) 아파트의 ㎡당 분양가격은 전국 582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만4000원(9.9%) 올랐다. 서울은 1143만3000원에서 207만5000원(18.1%) 오른 1350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84㎡)이 포함된 중형 아파트의 경우 전국 573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원(2.3%) 소폭 올랐다. 다만 서울은 같은 기간 1086만8000원에서 317만1000원(29.2%) 상승한 1403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미분양이 적체된 대구는 345만4000원(37.2%) 하락한 582만원을 기록했다.
중대형(86~102㎡)은 ㎡당 55만7000원(9.2%) 오른 659만8000원으로 상승률이 소형보다 낮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247만4000원에서 1503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5만8000원(20.5%) 오르며 1500만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역시 123만5000원(18.8%) 올랐다.
대형(102㎡ 초과)은 다른 평수보다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형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평균 610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622만4000원) 대비 12만2000원(1.96%) 하락했다. 대형평수는▲서울 ▲인천 ▲광주 ▲울산 ▲경북 ▲제주 등 6개 시·도만 상승했다.
서울의 대형아파트 분양가는 1년 전(1376만원)보다 94만원(6.8%) 오른 1470만원으로 ㎡당 분양가는 중대형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당 329만원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울산은 전년(486만3000원) 대비 145만9000원(30%) 오른 63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아파트 청약 및 매매 시장에서도 대형보다는 중소형 면적에 많은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좋고, 분양가와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640개의 타입 중 약 76%(489개)가 전용면적 85㎡ 이하였다. 올해도 3월 말까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51개 타입 중 33개(65%)는 전용 85㎡였다. 매매거래도 지난해 49만2052건 중 약 89%(43만9095건)가 85㎡ 이하에서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각종 이슈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당분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비교적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한 중소형 단지를 선호하는 것"이라며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거래도 활발하기 때문에 향후 환금성도 높아 투자 목적으로도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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