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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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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12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부터 2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이후 찾은 홍대 앞 거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겨 대부분의 가게들이 텅텅 비어 있었다. 식당가엔 손님을 기다리는 자영업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뉴시스가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8시께까지 약 1시간30분 동안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홍대 앞 삼거리를 살펴본 결과 포차와 식당 등 가게 10곳 중 5곳이 손님이 한 명도 없이 비어있었다. 그나마 손님들이 있는 가게들도 2인 테이블 2~3개만 차있을 뿐 절반 이상이 비어있는 상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정부는 이날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간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
4단계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전까지 4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동거가족과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임종을 지키는 경우, 스포츠 시설(1.5배까지)만 예외로 인정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뿐 아니라 유흥시설 전체가 집합금지되고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 노래연습장 등 2그룹과 실내체육시설, 학원, PC방, 대형마트 등 3그룹 모두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이날 오후 7시30분께 찾은 홍대 앞 한 포차는 평소 같았으면 한창 사람들이 몰릴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층 10개 테이블 중 1개 테이블에만 손님 2명이 있었다.
그 옆에 위치한 다른 포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1층에 설치된 테이블 14개 중 3개 테이블에만 손님들이 2명씩 앉아있었다.
포차 사장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데 손님이 벌써 평소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며 "아무래도 2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다 보니 사람들이 약속을 잡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은 시행 첫날이라 아직 예측은 못하겠지만 거리두기가 2주 동안 계속 이어진다면 안 그래도 떨어진 매출에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대 삼거리에 있는 한 곱창집에는 같은 시간대에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가게 내부에 위치한 20여개의 테이블은 비어있는 상태였고 사장과 종업원 한 명만 앉아 컴퓨터를 하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곱창집 사장은 "그동안 시행된 거리두기로 아무리 장사가 안 됐다고 해도 이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었다"며 "내부를 돌아봐라. 손님이 아무도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한 고깃집 사장은 "고깃집은 저녁 장사가 주를 이루는 업종인데 6시 이후 2인 이하만 받으라는 정부 지침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수준"이라며 "해당 기간 동안 월세 지원이나 월세의 일정 비율 감면 등 대책이 수반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 같은 경우 보증금 수억원은 다 까먹은지 이미 오래"라며 "4단계 이후 저녁 예약은 0%다. 자영업자들 다 망하라는 소리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2_0001510161
뉴시스가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8시께까지 약 1시간30분 동안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홍대 앞 삼거리를 살펴본 결과 포차와 식당 등 가게 10곳 중 5곳이 손님이 한 명도 없이 비어있었다. 그나마 손님들이 있는 가게들도 2인 테이블 2~3개만 차있을 뿐 절반 이상이 비어있는 상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정부는 이날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간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
4단계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전까지 4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동거가족과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임종을 지키는 경우, 스포츠 시설(1.5배까지)만 예외로 인정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뿐 아니라 유흥시설 전체가 집합금지되고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 노래연습장 등 2그룹과 실내체육시설, 학원, PC방, 대형마트 등 3그룹 모두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이날 오후 7시30분께 찾은 홍대 앞 한 포차는 평소 같았으면 한창 사람들이 몰릴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층 10개 테이블 중 1개 테이블에만 손님 2명이 있었다.
그 옆에 위치한 다른 포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1층에 설치된 테이블 14개 중 3개 테이블에만 손님들이 2명씩 앉아있었다.
포차 사장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데 손님이 벌써 평소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며 "아무래도 2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다 보니 사람들이 약속을 잡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은 시행 첫날이라 아직 예측은 못하겠지만 거리두기가 2주 동안 계속 이어진다면 안 그래도 떨어진 매출에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대 삼거리에 있는 한 곱창집에는 같은 시간대에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가게 내부에 위치한 20여개의 테이블은 비어있는 상태였고 사장과 종업원 한 명만 앉아 컴퓨터를 하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곱창집 사장은 "그동안 시행된 거리두기로 아무리 장사가 안 됐다고 해도 이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었다"며 "내부를 돌아봐라. 손님이 아무도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한 고깃집 사장은 "고깃집은 저녁 장사가 주를 이루는 업종인데 6시 이후 2인 이하만 받으라는 정부 지침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수준"이라며 "해당 기간 동안 월세 지원이나 월세의 일정 비율 감면 등 대책이 수반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 같은 경우 보증금 수억원은 다 까먹은지 이미 오래"라며 "4단계 이후 저녁 예약은 0%다. 자영업자들 다 망하라는 소리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2_000151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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