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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첫 9개월 동안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2조2380억 달러(약 2564조원)로 집계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월간 예산보고서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재정적자가 전년 동기 2조7440억 달러에서 5060억 달러, 18.44% 줄었다고 발표했다.

2020회계연도 재정적자는 사상최대인 3조129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1일 2021회계연도 재정적자가 3조30억 달러 정도로 전년도보다는 4%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2년 연속 막대한 재정적자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강구한 수조 달러의 부양책으로 인해 팽창했다.

코로나19 이전에 미국의 최대 재정적자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촉발한 가파른 경기침체를 상쇄하려는 대책으로 2009회계연도에 기록한 1조4000억 달러다.

2021회계연도 들어 6월까지 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크게 늘어난 3조6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작년 경우 각종 세금 납부 기한이 늦어지면서 세수가 대폭 감소했다.

작년 10월~올해 6월 세출은 5조29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대했다.

2021회계연도 재정적자는 2019회계연도와 비교하면 약 세배에 이르는 고수준이다.

재무부는 6월 재정적자 경우 1740억 달러(199조3170억원)로 전년 동월의 8680억 달러에서 5분의 1로 대폭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노동시장의 회복에 더해 확정신고 기한이 작년보다 빨랐던 것이 영향을 주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940억 달러인데 200억 달러나 밑돌았다.

6월 세수는 87% 늘어난 4490억 달러다. 2020회계연도엔 확정신고 기한이 코로나19 때문에 7월15일로 연기했지만 이번 연도에는 5월17일로 앞당겼다.

원천징수 세수는 33% 증대했고 법인세 세수도 7배 이상 늘어났다.

6월 세출은 44% 격감한 6230억 달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코로나 경제대책비가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의회예산국은 5월 시점에 시산을 통해 3월 성립한 1조9000억 달러 규모 추가 코로나 경제대책에 따른 세출 증가로 2021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월 시점 전망치 2조2580억 달러에서 33%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2021회계연도 연방정부 부채잔고는 23조 달러, 국내총생산(GDP) 대비 102.7%로 75년 만에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4_000151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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