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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김진욱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58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고용 회복세가 4개월째 이어졌으나 증가 폭은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

수출 등 경기 회복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2000명(2.2%) 늘었다. 지난 3월부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증가 폭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작아졌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1년 동안 감소했다. 올해 1월(-98만2000명)에는 1998년 12월 이후 22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그러다가 2월(-47만3000명) 감소 폭을 좁히더니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에는 6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으나 지난 5월부터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온라인 거래 증가의 직접 영향을 받는 도매 및 소매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제조업이 소폭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2%p 오른 67.1%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11.0%)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4000명(-0.9%) 감소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정 국장은 "6월 고용동향은 완화된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이 유지됐기 때문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은 7월 고용동향에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 중심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str8fwd@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2_000150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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