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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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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유럽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음악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수지, 화사, 선우정아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뮤지션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제작발표회에는 가수 화사, 소향, 안신애, 헨리, 구름, 자이로와 이선희 CP가 참석했다.
'나라는 가수'는 K팝 뮤지션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다. JTBC에서 '힙합의 민족'과 '비긴어게인' 시리즈를 선보인 송광종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선희 CP는 "키워드는 여행과 음악"이라며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담아서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CP는 송 PD의 전작인 '비긴 어게인'에 영향을 받았다며 "저도 애청자로서 한 단위 프로그램 이상으로 한 장르가 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킹을 통해 색과 질감이 다른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져서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는 그런 콘텐츠를 지칭하는 장르가 됐다"며 "그런 토대 위에서 저희 같은 기획이 탄생하고 음악과 여행을 접목한 프로가 탄생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독일 뮌헨 편과 스페인 마요르카 편으로 나뉜다. 뮌헨 편에는 수지와 그룹 '에이티즈'의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해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빈 소년합창단과 뮌헨 오페라 중창단도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마요르카 편은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의 음악 여행으로 꾸며진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스페인 출신 가수 알바로 솔레르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음악 프로듀서 구름과 피아니스트 이나우, 기타리스트 자이로는 세션으로 합류했다.
이 CP는 뮤지션들의 자유분방한 여행기가 이전 음악 리얼리티쇼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는 점을 주목해달라고 했다.
특히 배우로 활동 중인 수지는 '나라는 가수'를 통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 CP는 "제작진이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많은 검토를 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나 음악인을 찾던 중 수지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너무 감사하게도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여행하고 먹방하고 놀고 음악하고 등 음악인으로서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까지 못 보여드린 모습도 가감 없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화사는 스페인 촬영 당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그 정도로 깨달은 것도, 느낀 것도 많아서 '나라는 가수'를 한다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날 것의 환경에 놓여서 음악을 연습해서 어디서든 노래를 잘해야 하는 환경이 제게는 또 다른 성장을 안겨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향은 "재밌게 버스킹 하고 같이 생활하고 같이 먹고 얘기하고 했던것들이 저한테는 너무 큰 추억이었다"며 "버스킹을 하면서 K팝 위상에 대해 알게 됐고 너무 재밌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과거 '비긴 어게인'에서 노래와 연주로 활약했던 헨리는 "이 분들이 음악적으로는 팬이었는데 이번에 갔다오니까 사람적으로 성격적으로 더 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션으로 참여한 구름과 자이로는 "원없이 음악을 하고 온 기분"이라고 했다. 구름은 "직업 특성상 거의 혼자서 작업실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기회에 좋은 곳에 과분한 분들과 같이 음악을 하러 다녀올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재밌게 시간 보내다 왔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이로도 "좋은 사람들이 음악도 너무 잘했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이 CP는 "저희는 여행과 닮아 있다. 여행은 배속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더 귀하고 깊은 인상을 받는 건데 저희 프로그램도 비슷하다. 여러분이 오랜 만에 TV 앞에서 찾아와주시면 같이 천천히 여행하며 좋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라는 가수'는 오는 2일 오후 10시40분 KBS 2TV에서 첫 방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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