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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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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김주희 기자 = 타자들은 잘 쳤고, 마운드는 양현종의 이탈에도 견고했다.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전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6연승을 달리던 LG의 질주마저 멈춰 세웠다.

18승17패가 된 KIA는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 라이온즈(18승17패)와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BO리그 역대 4번째이자 최연소 150승을 바라봤던 KIA 선발 양현종은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1,2루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해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공에 맞은 박해민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윤중현이 탈삼진 3개 포함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최형우가 안타 2개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최형우의 올 시즌 첫 3타점 이상 경기다. 소크라테스는 5타수 4안타를 쳤다.

LG는 7연승 도전이 실패했다. 21승15패로 두산 베어스(20승14패)에 승률에서 밀려 순위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군에서 조정을 마치고 복귀한 선발 임찬규는 2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LG 투수들은 이날만 11개 사사구와 12개의 안타를 헌납했다.

KIA는 3회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2루에서 박찬호와 나성범이 더블 스틸로 임찬규를 압박했다. 임찬규는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1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때 LG의 중계 플레이 실수를 틈타 1루 주자 박동원까지 홈에 쇄도하면서 KIA가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황대인의 희생 플라이 때 1점을 추가한 KIA는 소크라테스-이우성의 안타로 3회에만 5점을 쌓았다.

LG는 3회말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양현종의 퇴장 직후 올라온 윤중현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계투진의 호투 속 넉넉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6회 3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점을 내는 동안 KIA가 친 안타는 1개 뿐이었다. LG는 볼넷 4개에 스스로 무너졌다.

7회 1점을 빼앗긴 KIA는 8회 황대헌,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10-1까지 치고 나가며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에 6-2로 이겼다.

전날(12일) 7연패에서 벗어난 NC는 곧바로 연승 모드로 돌아서며 공동 9위(11승25패)로 올라섰다. 1위 SSG(24승1무11패)는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7⅔이닝을 3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손아섭과 이명기도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양팀은 4회 1점씩을 주고 받았다.

NC가 먼저 점수를 냈다. 이명기의 2루타, 박민우의 뜬공으로 연결한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선제점을 올렸다.

SSG는 4회말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시즌 2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1-1의 팽팽한 흐름은 7회 깨졌다. NC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박민우가 양의지의 뜬공에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닉 마티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박민우를 불러들였다.

2-1로 앞서가던 NC는 8회초 대거 4득점했다.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고, 이명기의 땅볼에 한 점을 더 얻어냈다. 박민우, 양의지의 연속 안타까지 터지며 6-1로 달아났다.

SSG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추신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9회말 무사 2, 3루 기회에서는 최주환이 삼진, 오태곤이 2루수 직선타, 박성한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수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7-5 진땀승을 거뒀다.

5연패 사슬을 끊은 7위 키움(18승18패)은 5할 승률을 맞췄다. 2연패에 빠진 KT는 8위(16승19패)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선발 싸움에서 키움이 완승을 거뒀다.

키움 안우진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KT 선발 고영표는 5⅔이닝 10피안타(1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1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아치(시즌 4호)로 선제점을 뽑았다.

1-1로 맞선 6회에는 5점을 더 쓸어담아 흐름을 끌고 왔다. 선두 김태진의 좌전 안타와 푸이그의 2루타, 이정후의 고의4구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무사 만루에서 이주형, 김혜성이 연거푸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대타 이지영이 고영표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KT가 7회 오윤석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은 8회초 전병우의 좌전 적시타로 7-2로 다시 도망갔다.

그래도 KT의 추격은 끈질겼다. 불안한 키움 불펜을 공략, 8회말 3점을 뽑아냈다.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김준태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키움은 7-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문성현을 올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8-1로 안파했다.

4위 롯데(19승1무15패)는 20승에 1승만을 남겨놨다.

8연패를 막지 못한 한화는 NC와 공동 9위가 됐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은 10개를 솎아냈다. 시즌 6승째를 따내며 다승 단독 선두로도 나섰다.

톱타자 안치홍은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롯데는 1회 2사 1, 3루에서 상대 폭투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2회 1사 만루에서는 안치홍이 좌월 만루포(시즌 5호)를 터뜨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롯데가 3회 1점, 5회 2점을 더 얻어내며 달아나는 사이 한화는 별다른 반격도 하지 못했다. 승부의 추가 이미 기운 9회말에야 김인환의 2루타와 노수광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냈다.

한화 선발 박윤철은 1⅔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3패째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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