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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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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0)이 또 무너졌다.

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11연패 탈출 의지를 다지고 나선 경기였지만,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믿었던 오승환이 무너져 충격은 더 크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김재성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졌고, 후속 강민호가 곧바로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1로 앞선 삼성은 '연패 탈출' 문 앞에서 환호했다.

그러나 9회말 시작과 함께 삼성의 분위기는 다시 무겁게 가라앉았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송성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오승환의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직구를 통타,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오승환의 블론세이브와 함께 순식간에 리드를 잃은 삼성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패했다.

12연패에 빠지면서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또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2004년 작성한 10연패다.

오승환은 팀이 9연패 중이던 지난 12일 KT 전에서도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배재성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앤서니 알포드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까지 얻어맞고 주저 앉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 오승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맞은 건 프로 입단 첫 해였던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그만큼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바로 다음 등판에서 또 마운드에 오른 직후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승환이 3타자 연속 피홈런을 맞은 건 데뷔 후 처음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승환에 대해 "5월초보다 몸 상태는 훨씬 좋다. 팀 분위기와 같이 가는 것 같다. 본인이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감싸안았다.

그러면서 "일단 던지는 걸 보고 휴식을 줘야할지 계속 밀고 나가야할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썬 '끝판대장'을 신뢰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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