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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임성재(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친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첫 톱5 진입을 눈앞에 뒀다.

무엇보다 이날 18번홀에서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선두권에 올랐다.

임성재는 "오늘 티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가면서 아이언 샷을 쉽게 좋은 곳으로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핀 위치도 몇 홀이 어려워서 안전하게 쳐야 할 때는 안전하게 공략했는데, 내가 생각한 전략대로 플레이가 잘 되면서 5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번홀 벙커샷에 대해 "벙커샷이 들어가면서 이글을 했는데, 벙커에 갔더니 라이가 너무 좋아서 공 콘택트만 잘하면 스핀이 잘 먹겠다고 생각했다. 샷을 했는데, 내가 생각한 대로 좋은 콘택트가 나오면서 스핀이 잘 먹어 이글로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루키 김성현(25)은 이날 3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8위에 올랐다. 김성현 역시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김성현은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코스가 어렵지만 최대한 점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초반에 잘 버텼던 것 같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글을 기록한 김성현은 "세컨드 샷이 조금 까다로웠는데, 5번 우드를 칠까, 3번 우드를 칠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캐디 조언을 믿고 3번 우드를 좀 가볍게 컷 샷으로 쳤는데, 잘 가서 이글로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공동 14위에 올랐던 안병훈(32)은 이날 1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8)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노승열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샘 라이더(미국)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이븐파에 그쳐 추격을 허용했다.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인 욘 람(스페인)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역전 우승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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