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0
  • 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가 한 타석에서 3차례 도루에 성공하는 놀라운 발야구를 선보였다.

데 라 크루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데 라 크루스의 멀티히트보다 눈길을 끈 건 그의 주루 플레이였다.

5-5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데 라 크루스는 밀워키 엘비스 페구에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쳐 팀에 리드를 안겼다.

출루에 성공한 데 라 크루스는 빠른 발로 상대 내야를 정신없이 흔들기 시작했다.

후속 제이크 프랠리 타석에서 페구에로가 2구째를 던질 때 데 라 크루스는 2루를 훔쳤다. 이어 페구에로가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던지는 순간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3루에 공을 뿌리지도 못했다.

이어 상대 배터리가 방심한 틈을 다 홈스틸까지 감행했다. 깜짝 놀란 페구에로가 뒤늦게 던진 공은 홈을 벗어났고, 데 라 크루스는 슬라이딩으로 홈을 통과했다.

경기 후 데 라 크루스는 홈스틸에 대해 "상대 투수가 느리게 마운드로 돌아가는 걸 봤고, 그가 3루를 돌아보지 않있기 때문에 홈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시내티 주루 코치인 J.R. 하우스도 데 라 크루스의 과감한 도루에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모두들 나에게 공을 돌리고 있지만 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그가 2루와 3루를 훔쳤고, 나는 그에게 '잘했다'고 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데 라 크루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 홈스틸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나는 무슨 상황인지 잘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는 홈 플레이트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다 3루수와 포수, 투수를 주시하다 눈앞에서 사라졌다. 정말 인상적이었고,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를 인용해 1961년 확장 시대 이후 단일 타석에서 3개의 도루를 기록한 건 미네소타 트윈스 로드 커루가 1969년 5월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하먼 킬브루 타석에서 처음 작성한 데 이어 데 라 크루스가 두 번째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3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던 데 라 크루스는 단번에 3개의 도루를 추가해 시즌 16호 도루까지 신고했다.

지난달 7일 LA 다저스전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데 라 크루스는 이날까지 29경기에서 타율 0.328, 4홈런 16타점 16도루의 놀라운 성적을 내는 중이다.

지난달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15경기 만에 사이클링 히트(힛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데 라 크루스의 특급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를 8-5로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