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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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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서울=뉴시스]김진엽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64년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비판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령탑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요르단이 7개의 유효슈팅을 할 동안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졸전이었다.

이로써 1960년 이후 64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던 클린스만호는 씁쓸하게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이 요르단과 A매치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별리그 무승부(2-2)를 비롯해 6차례 대결해 3승3무를 기록 중이었지만 결승 문턱에서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너무 아쉽다. 나의 목표는 결승에 진출하는 거였는데 아쉽다"면서 "요르단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투쟁심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운동장에 나오기 전에 '절대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 말자', '시작부터 우리가 주도권을 잡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초반 30분을 뒤지면서 어렵게 가져갔다. 실점도 하며 어렵게 했다"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을 못해 어려웠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더했다.

지난해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매우 좋지 않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에서 나아가 전술 부재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뚜렷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준결승 진출에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거취에 대한 질문에 "지도자로,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고 원했던 목표를 못 하면 분석하고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분석을 하고 더 많은 경기들을 되돌아봐야 한다. 많은 드라마도 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전(16강전)도 호주전(8강전)도 피 말리는 경기를 하고, 그 경기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는 이런 패배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요르단이 상대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우리가 얼마나 어려운 조(E조)였는지, 바레인도 올라왔다. 목표를 못 이뤘기에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재차 거취를 묻자 그는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한국으로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보완해야 한다. 어쨌든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며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이번 대회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 더 잘 준비하는 게 현재로선 시급한 것 같다"고 답했다.

자리에서 물러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경기에서 패하고 요르단 관계자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눈 장면에 대해선 "상대팀을 축하해주고 존중한 것이다. 오늘같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했다면 당연히 축하해줘야 한다"며 "웃으며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관점이 다를 수 있다. 그저 상대가 더 잘했고 축하해주는 것도 지도자로서 패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 의미로 악수하고 인사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너무 아쉽다. 화가 많이 난다. 전반 20~30분은 요르단이 더 좋은 팀이었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경기 후 웃으면서 상대팀 감독과 인사한 부분은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진 이유는 분명히 있다. 상대를 축하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런 의미에서 한 것이다. 화가 나고 안타깝다. 상대를 존중할 때는 그런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 많은 걸 느낀 대회다.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선수들이 이 대회에 나와서 한 경기 한 경기에 목숨을 걸고 노력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정 선수들도 눈에 띄는 선수도 많았고 얼마나 좋은 선수들이 많은지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 됐는지 알았다"며 "동아시아가 중동에 와서 어려움을 겪는 것도 봤다. 일본도 귀국했고, 우리도 안타까운 결과로 귀국한다. 많은 걸 느낀 대회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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