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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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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32)가 한국 문화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린가드는 8일 FC서울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입단 이유 등을 설명했다.

린가드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를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계약을 마무리한 린가드는 FC서울의 2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가고시마로 합류한다.

린가드는 화려한 골 축하 행동(골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두 손을 모아 자신의 이름을 만드는 세리머니가 있고 프로 초창기에 했던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도 있다. 한국에서는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 축구팬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린가드에 한국 전통 목관 악기인 단소를 선물했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단소를 아직 안 불어봤다. 한국에서 유명한 악기라 알고 있다. 차차 알아가겠다"며 "공항과 호텔에서 선물을 많이 받았다. 팬 사랑에 고맙다. 지금도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고 있다. 그게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린가드와의 일문일답

-합류 소감은.

"기대가 된다. 큰 도전이다. 제 인생의 새로운 장이다. 서울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들이 웃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다른 리그에 가도 대우를 받는데 한국, 그리고 FC서울에 온 이유는.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리그 시작과 함께 뛸 수 있나. 이루고 싶은 목표는?

"지난여름에 많은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있었다. 다른 구단은 구두로만 했다면 서울은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쓰고 맨체스터까지 왔다. 그래서 결정했고 다른 구단은 고려하지 않았다. 8개월간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경기를 뛴 지 오래돼 많은 우려가 있겠지만 1월에는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매일 2번 두바이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했다. 10월말에 마지막 경기를 했지만 개막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성용과 중원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데 프리미어리그 시절 기성용은 어땠나. 시너지 효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스완지에 있던 기성용과 몇 차례 경기를 했다. 영광이었다. 한국에서 같이 뛰면서 시너지를 확신한다. 기대하고 있다. 구단 레전드라 기대하고 있다."

-서울이 제안했을 때 모든 게 매끄러웠나.

"축구에 있어서 완벽히 매끄러운 것은 없다. 다만 서울이 열과 성의를 보였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믿음직해서 매일 협상하고 고민했다. 구단에서 이루고 싶은 것도 있고 경기장에 빨리 서고 싶다. 트로피를 얻고 승리하는 게 목표다."

-K리그에 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개인적인 목표는.

"들어봤다. 오게 되면서 더 공부하고 문화나 팬 베이스를 공부하고 있다. K리그 더 발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거기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팀으로서 성과를 내고 매 경기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공항에서 맞이해 준 팬에 감사했다. (내가)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입단에 놀랐는데 가족이나 주변의 반응은.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냈지만 가족 의견이 중요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가서 뛰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K리그 흥행을 위해 이바지하는 게 매력적이었다."

-입단 후 어떤 대외 활동을 생각하고 있나. (개인 사업 때문에)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겠는지.

"개인 사업은 별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뛸 수 있기 때문에 왔다.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금액 어느 정도로 계약했냐. K리그 외국인 선수가 가장 많은 받는 게 15억원 정도인데 몇 배 정도인가 대략적으로. 가족과 함께 왔나.

"계약 내용은 말할 수 없다. 가족들은 안 왔다. 팀과 같이 왔다. 이들은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다. 향후에는 딸과 가족도 데려올 생각이 있다."

-단소 받았는데 아직 갖고 있나. 불어봤을 것 같은데.

"단소는 아직 안 불어봤다. (한국에서) 유명한 악기라 알고 있다. 차차 알아가겠다. 공항과 호텔에서 선물을 많이 받았다. 팬 사랑에 고맙다. 지금도 사진을 요청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고 있다. 그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한국 인상은.

"아직 계약 등 일 때문에 많이 못 다녔다. 화려하고 웅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팬들이 열정적이다. 하루빨리 나가서 팬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적응력이 관건이다. 한국 문화 등 적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 문제없다. 새 환경에 적응해서 뛰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가 된다."

-잉글랜드에서 뛰다가 첫 해외 진출이다. 서울 접촉 당시 자문을 구했나. 팀 동료 박지성이나 다른 선수, 감독에 조언 구했나.

"축구 관계자에게는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 저 스스로 알아보는 게 중요했다. 또 팀(크루)이 한국에 와서 상태를 확인하고 좋다고 말해줘서 안심하고 한국에 오게 됐다."

-김기동 감독 어떤 얘기 들었고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은 적응 기간이다. 김 감독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 알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무리뉴 감독도 이기는 감독이라 존경한다. 김 감독과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포지션이 다양했는데 어떤 포지션을 선호하나. 골 세리머니 준비한 게 있나.

=어렸을 때부터 10번 공격 미드필더에서 많이 뛰었다. 레프트 윙도 뛰었다. 10번도 익숙하다.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하다. 세리머니는 그간 해온 JL 세리머니를 고려하고 있다. 지금은 몸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경기장에 복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팀과 상의했다고 했는데 팀원들은 누구고 어떤 분야 전문성을 갖고 있나.

=소니는 9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사생활 등 매니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프란은 사업 관련 계약을 주관한다. 앤디는 재정적으로 클럽과 계약 관련을 주관한다. 이렇게 3명이 와 있다. 이들이 제가 다시 축구하게 하기 위해 신경을 써주고 있다."

-언제 뛸 수 있나.

"컨디션은 좋다. 최상은 아니지만 두바이에서 노력했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다. 식단 관리와 운동을 철저히 했다. 음주하지 않고 체력 관리했다. 일본 전지 훈련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서울 팬클럽 '수호신' 분들을 기대하고 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보기를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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