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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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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런 느낌을 오랜만에 받았어요."

부활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 서건창(35)이 '되찾은' 느낌에 미소 짓고 있다.

서건창은 이번 KIA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 3차례 출전해 9타수 5안타(타율 0.556)를 쳤다.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서건창은 "캠프는 겨울에 준비하는 걸 확인하는 과정이라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그래도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 좋다"고 말했다.

2008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프로에 뛰어든 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2009년 말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다시 육성선수로 입단, 이듬해 신인상을 차지해 반전드라마를 썼다. 2014년에는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201안타)을 쓰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기량을 꽃피웠다.

하지만 영광의 시절은 지속되지 않았다. 2020시즌 주춤했던 서건창은 2021시즌 중 LG로 트레이드된 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2022시즌 77경기, 2023시즌 44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결국 설 자리를 잃은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에서 방출됐다. 그리고 지난 1월 KIA와 1억2000만원에 계약하며 새 유니폼을 입었다.

낯선 팀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서건창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의미 있었고, 재미있게 잘 다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짚은 부분은 빠르게 끌어 올린 타격 페이스 등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서건창은 "기술적인 건 당연히 중요하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캠프를 출발하면서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과 비교해 몸 상태도 좋다. 서건창은 "해가 갈수록 점점 아프더라. 훈련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허리가 좀 불편하거나 컨디션이 안 올라온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종전 스프링캠프를 떠올렸다.

이어 "이번 캠프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큰 통증 없이 캠프를 치른 게 가장 좋았다. 아직 경기를 많이 한 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몇 년에 비해 컨디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시범경기를 거쳐 더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서건창은 "계속 연결 과정이다. 해온 대로 잘 진행을 하면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풍파를 겪어온 서건창은 또 한 번 전환점 앞에 서있다. 그는 "우승을 하고 싶어 KIA에 왔다"며 "경기에 많이 나가서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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