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
  • 0





[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적용된 경기를 소화하며 새 시즌에 대비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팀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과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 적용됐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투수의 공 궤적을 추적, 기계가 스트라이크 존 통과 여부를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개막과 함께 KBO리그에 도입된다.

한화는 이날 청백전을 통해 ABS를 먼저 경험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한 개 빼고는 거의 다 생각했던 대로 콜이 나왔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46개의 공을 던졌다. ABS는 스트라이크는 30개, 볼 16개로 기록했다.

류현진이 짚은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지 않은 '한 개'의 공은 하주석 타석에서 던진 체인지업이었다.

ABS의 스트라이크 존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씩 확대해 적용한다. 하지만 류현진은 "딱히 (스트라이크존이) 넓게 느껴지진 않았다. 스트라이크를 받을 만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문동주도 ABS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크게 다른 건 없었다. 로봇 심판이라고 크게 의식되거나 차이 나는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나 타자나 (로봇 심판으로 스트라이크존이)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볼 판정에 대해 더 빨리 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탰다.

경기를 지켜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생각보다 (존이) 좁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사람이 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타자가 유리할 것 같았는데 오늘 보니 투수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처음 도입되는 시스템인 만큼 아직 적응이 필요한 선수들도 있다. 타자 채은성은 "오늘 3구 안에 승부를 해서 사이드 쪽은 모르겠지만 높은 쪽은 '이런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시범경기 동안 이런 부분을 감안해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수 최재훈은 "존이 넓어진 느낌이지만 적응하면 크게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볼인 것 같은데 스트라이크 콜이 나온 공이 몇 개 있었다"며 "일관성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포수 입장에서 투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는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도 적용됐다. 올해 전반기 시범 운영되는 피치클록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누상에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문동주는 "피치클록이 적용될 때 처음 던졌는데 의식이 되더라.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할 거 같다. 로봇 심판보다 시간이 더 의식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 먼저 피치 클록을 경험했던 류현진은 투수와 포수가 사인을 주고 받는 전자 장비인 '피치콤'의 필요성을 짚기도 했다. 피치콤을 활용하면 사인을 주고 받는 시간과 함께 투구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한 류현진은 "주자가 있을 때 피치콤이 없으면 나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