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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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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번 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대 화두는 단연 돌아온 류현진(37)이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상을 거머쥔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1)의 성장도 관심거리다.

하지만 한화 토종 선발진에 류현진과 문동주만 있는 건 아니다. 5선발 경쟁 중인 김민우(29)도 조용히 부활 날갯짓을 하고 있다.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의 팀 자체 청백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문동주의 선발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청백전을 마쳤다.

에이스들의 투구로 뜨거워진 분위기를 이은 건 김민우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3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4개를 솎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4회 등판하자마자 문현빈, 김태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민우는 채은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하주석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재원은 삼진으로 잠재웠다. 6회에도 이명기, 박상언, 김강민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직구(24개), 커브(3개), 슬라이더(2개), 포크볼(2개)를 섞어 31개의 공을 던진 김민우는 최고 구속 시속 147㎞을 찍었다.

청백전을 마친 뒤 최원호 한화 감독도 김민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김민우의 볼이 좋았다. 직구가 살아나면 더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고 이날 투구를 평가했다.

2021년 14승을 올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승리를 수확했던 김민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 시즌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한화 마운드를 떠받쳤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오른 어깨 삼각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2023시즌 성적은 12경기 1승6패 평균자책점 6.97이다.

아쉬움을 삼킨 김민우는 재활에 매진했고, 비시즌 기간에는 자비를 들여 미국에서 개인 훈련하기도 했다. 차근차근 다시 몸을 만든 그는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점차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5선발 경쟁에서도 가장 앞선 분위기다. 당초 최 감독은 김민우와 이태양, 김기중, 신인 황준서를 4~5선발 후보로 분류했다.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5선발 자리만 남은 가운데 최 감독은 김민우와 황준서를 놓고 고민 중이다. 분위기는 김민우 쪽으로 흐르고 있다.

최 감독은 "김민우는 선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이전에는 3년 연속 150이닝을 던진 선수다.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황준서도 좋은 선수다. 5선발 자리에 충분히 기회를 제공할 만한 자질을 갖췄다. 하지만 김민우의 구위가 회복된다면 감독 입장에선 경험이 있는 선수에게 마음이 기우는 게 사실"이라고 보탰다.

김민우가 시범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다시 선발 한 자리를 꿰차게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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