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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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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첫 손맛을 봤다.

로하스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5-2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투수 이건욱을 상대한 로하스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로하스의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포다.

2017시즌 중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그해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을 때려내며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안착, 2020년까지 장수 외국인으로 KT 중심 타선을 지켰다. 2020시즌에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쓸어담아 홈런·타점·득점 부문 1위를 석권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로 건너갔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퇴출됐다. 그리고 올해 다시 KT와 손을 잡았다.

KT는 '돌아온 MVP' 로하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중심타자 박병호와 강백호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로하스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여느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중심 타선을 가동할 수가 있다.

팀의 기대를 잘 알고 있는 로하스는 이날 대포를 신고하며 페이스를 조금 더 끌어 올렸다.

로하스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온 KT는 SSG를 8-4로 눌렀다. 로하스는 이날 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로하스는 "타격 후 배트가 부러져 홈런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장을 넘어가서 더 기뻤다. 수원 구장에서 오랜만에 홈런을 치게 된 부분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KBO리그에 돌아온 만큼 이번 시범경기 동안은 공을 많이 보면서 적응하고자 마음먹었다. 지금의 이 소중한 기회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압도적 실력을 발휘했지만 NPB에서는 2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에 그쳤다. 이는 로하스를 향한 불안의 시선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로하스는 "일본에서도 잘 맞은 타구들이 많았다. 감도 좋았기 때문에 기록을 신경 쓰기보다는 그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동일한 루틴을 가져갔다"고 강조했다.

KT는 로하스가 지난해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량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로하스가 부담으로 실력 발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로하스는 "(이강철) 감독님께서 내가 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일본에서의 경기력을 신경 쓰지 말라고 편하게 해주셨다"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모두 지원해 줄 테니 편안하게 경기에 들어가라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배려 속에서 로하스는 더더욱 선점을 다짐하고 있다. 로하스는 "우리 팀은 전체 타선이 잘 짜여있고 조화롭다. 특히 상대 투수들 입장에서 강백호, 박병호, 그리고 내가 있는 중심 타선을 상대할 때는 벽을 계속 넘어야 한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만큼 시즌 중에 중심 타선의 시너지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도 다른 선수들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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