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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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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문성대 기자 =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을 힘겹게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단판제)에서 3-2(22-25 25-22 25-21 22-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에(5전 3선승제)서 격돌한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43점)는 시종일관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여 승리의 주역이 됐다. 52.6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송희채와 신호진은 각각 15점, 12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4위로 힘겹게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무너져 '봄배구'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29점)와 허수봉(23점), 전광인(18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미들블로커(중앙 공격수) 최민호의 속공과 윙 스파이커 허수봉, 전광인, 아흐메드 등의 공격을 앞세워 13-8로 점수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레오에게 공격이 편중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캐피탈에 비해 수비력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3-9에서 허수봉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레오를 막지 못하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 때마다 최민호의 속공과 아흐메드의 빠른 공격이 연이어 작렬했다. 24-22에서 전광인의 날카로운 서브가 엔드 라인에 걸치면서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OK금융그룹은 2세트 3-3에서 레오의 2연속 득점 등으로 6-3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 현대패키팔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야르사이한과 신호진,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23-22로 리드했다. 이후 레오의 퀵오픈에 이어 아흐메드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OK금융그룹은 3세트 레오의 파상공세를 앞세워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갔다. 21-20에서 송희채와 레오의 활약 등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후 24-21에서 송희채의 퀵오픈이 작렬하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

레오는 3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트 내내 근소한 우위를 점하다가 22-22로 동점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기세를 살렸다. 곧바로 레오의 백어택이 빗나가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허수봉이 송희채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전광인과 허수봉의 활약으로 4-1로 리드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고공폭격으로 곧바로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은 계속 됐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13-13에서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신호진이 어려운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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