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서 피치클록 46회 위반…롯데 14회 최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투구와 타격 준비에 시간을 제한하는 규정인 피치 클록을 위반하는 사례가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쏟아져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열린 2024 신한은행 쏠뱅크 KBO리그 개막전 5경기에서 총 46회 피치 클록을 위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투수가 33회 피치 클록을 위반했고 타자와 포수가 각각 12회, 1회 기록했다.

10개 팀 중 롯데 자이언츠가 14회로 가장 많은 사례를 남겼고 SSG 랜더스가 9회, 한화 이글스가 7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4회, LG 트윈스가 3회,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2회, KIA 타이거즈가 1회 위반했다.

KT 위즈는 유일하게 피치 클록에 걸리지 않았다.

투수는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 18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 클록의 잔여 시간이 9초가 남은 시점에서 포수석에 자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볼 1개가 올라간다.

타자는 피치 클록 내 8초가 표기된 시점까지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하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스트라이크 1개를 떠안게 된다.

KBO는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시즌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 클록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피치 클록은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올 시즌 후반기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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