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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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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필리핀)가 역대 최초로 아시아쿼터(일본·필리핀 국적 선수) 신분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알바노는 1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1표 중 50표를 받아 정규리그 국내선수 MVP에 선정됐다.

팀 동료인 강상재(47표)를 3표 차이로 따돌리며 극적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알바노는 1997년 출범 이후 최초로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필리핀)가 신인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MVP는 없었다. 2020~2021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KBL은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로 나눠 개인상을 시상하는데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국내선수에 속한다.

알바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9점 6.59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야전사령관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조율했고, 승부처에선 가공할 슈팅과 돌파로 해결사 역할도 소화했다. 왼손잡이라는 장점에 2대2 플레이에 능숙하다.

부모님은 모두 필리핀 사람이지만 미국에서 자랐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2 미국 캘리포니아산 마르코스 주립대를 거친 알바노는 필리핀, 독일 리그 등에서 뛰다가 2022~2023시즌부터 DB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 기록에선 계량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이정현(소노)에게 밀렸지만 압도적인 팀 성적이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은 어시스트, 스틸, 3점슛 부문에서 1위에 올랐지만 소속팀 고양 소노가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다.

알바노는 분업화가 잘 된 DB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시즌 내내 김주성 감독을 웃게 했다.

외국인선수 MVP는 디드릭 로슨(DB)이 받아 DB 선수들이 국내·외국인선수 MVP를 휩쓸었다.

로슨은 53경기에서 평균 21.8점 9.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와 함께 막강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했다.

베스트5는 알바노, 로슨, 강상재(이상 DB), 이정현, 패리스 배스(KT)가 차지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창원 LG의 유기상이 받았다.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6표를 받아 압도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유기상은 데뷔 시즌 52경기에 출전, 23분24초를 소화하며 평균 8.1득점 2.2리바운드 0.5어시스트 0.9스틸의 성적을 냈다.

대학 시절부터 슈팅 능력을 인정받은 유기상은 프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아낌없이 뽐냈다. 경기당 1.8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42.4%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95개의 3점슛을 터뜨린 유기상은 역대 데뷔 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도 작성했다.

감독 데뷔 시즌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주성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MVP는 놓쳤지만 이정현은 5관왕에 오르며 못지않은 기쁨을 만끽했다.

'기록 몰아주기' 불상사로 사라졌던 기록에 따른 계량 부문 시상이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에 부활하면서 계량 부문에서만 상 3개를 휩쓸었다.

어시스트는 평균 6.61개로 알바노(6.59어시스트)를 불과 0.02개 차로 따돌리며 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스틸은 경기당 2개, 3점슛은 2.9개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베스트5에 포함된 이정현은 기량이 크게 향상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량발전상도 받으며 상 5개를 채웠다.

득점 부문에선 배스가 평균 25.4점으로 자밀 워니(23.8점·SK)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리바운드 부문은 경기당 14.4개를 잡은 아셈 마레이(LG)가 차지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듀반 맥스웰은 평균 1.3블록슛으로 이 부문 최고 자리에 올랐다.

허웅(KCC)은 5시즌 연속 인기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렬했던 인상을 남긴 장면을 꼽는 플레이오프더시즌의 주인공은 이정현(삼성)이다.

최우수수비상은 오재현(SK), 식스맨상은 박인웅(DB), 이성구페어플레이상은 정성우(KT)가 받았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

▲국내선수 MVP = 이선 알바노(DB)
▲외국인선수 MVP = 디드릭 로슨(DB)
▲베스트5 = 알바노, 로슨, 강상재(이상 DB), 이정현(소노), 패리스 배스(KT)
▲감독상 = 김주성 DB 감독
▲신인선수상 = 유기상(LG)
▲득점상 = 패리스 배스(KT)
▲3점슛상 = 이정현(소노)

▲리바운드상 = 아셈 마레이(LG)
▲어시스트상 = 이정현(소노)
▲블록슛상 = 듀반 맥스웰(한국가스공사)
▲스틸상 = 이정현(소노)
▲최우수수비상 = 오재현(SK)
▲식스맨상 = 박인웅(DB)
▲기량발전상 = 이정현(소노)
▲플레이오브더시즌 = 이정현(삼성)
▲인기상 = 허웅(KCC)
▲이성구페어플레이상 = 정성우(KT)
▲공로상 = 서준혁 소노 대표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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