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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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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대전 왕자'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해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냈다. 데뷔 첫 시즌인 2022년 13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으나 2023시즌에는 23경기에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두며 잠재력을 뽐냈다.

신인왕도 품에 안았다. 투수의 경우 최근 5년 이내 입단, 누적 30이닝 이하면 신인상 후보 자격이 유지된다. 2022년 28⅔이닝을 던지면서 2023시즌에도 후보 자격을 얻은 문동주는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닝, 투구 수 제한 등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9월초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문동주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 전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 빅리거를 상대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국제대회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문동주가 올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구단의 자체적인 이닝, 투구 수 제한도 풀린 상태였다.

당초 3선발로 내정됐던 문동주는 MLB 서울시리즈 참가 여파로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리그 최강 5선발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러나 문동주는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쳤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하고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이달 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0피안타(1홈런) 4실점했고,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실 문동주는 여유 있게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지난해 APBC에 참가하느라 다소 늦게 휴식에 들어갔다. 게다가 올해 예년에 비해 개막이 앞당겨졌고, 시범경기도 짧았다.

한창 투구수를 늘려야 할 시기에 MLB 서울시리즈에 참가한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당시 38개의 공만 던진 문동주는 퓨처스(2군)팀 연습경기에서 실전을 한 차례 더 치러야했다. 3선발이 아닌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이유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탓인지 문동주의 구속은 확연히 떨어졌다. KBO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3시즌 문동주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6㎞이었지만, 올 시즌은 149㎞에 머물고 있다.

제구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9이닝당 볼넷도 5.4개로, 2022년(4.4개), 2023년(3.19개)보다 많다.

문동주가 녹록치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만큼 시즌을 치를수록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날씨 등 변수가 없으면 오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지난해 NC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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