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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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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찜찜함을 털어냈다.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벗어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11일(현지시각) 미즈하라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 219억원)를 절취하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는다.

마틴 에스트라다 미 연방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은행 계좌 개설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뢰 관계를 이용해 오타니의 자금을 빼돌렸으며 "불법 도박에 대한 만족할 수 없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에스트라다 검사는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행위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에서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혐의에서 자유로워졌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절도 행위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피해 사실을 파악한 오타니 측이 고발을 진행했고,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절도 행위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약 9578억원)에 계약하면서 미즈하라를 구단 직원으로 고용했던 다저스는 언론 보도 직후 해고 조치했다.

이후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인터뷰 내용 때문에 불법 도박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초 미즈하라는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기 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취재 중일 때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직접 갚아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고당한 후에는 오타니가 도박 빚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오타니가 도박 빚인 것을 알고도 돈을 줬다면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야구에 불법으로 도박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제기되면서 MLB에도 비상이 걸렸다. MLB 사무국은 불법이든, 합법이든 야구 종목에 도박한 선수에게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성명문을 읽었다.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 믿었던 사람의 잘못에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 조사 결과 모든 것이 미즈하라의 단독 소행이며, 오타니의 해명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결백이 입증된 오타니는 한층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오타니는 온갖 잡음 속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15경기에서 타율 0.333(63타수 21안타) 3홈런 8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 중이다.

다만 개막 직후에는 다소 부침이 있는 모습이었다. 3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이달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5경기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0.150에 머물러 시즌 타율이 0.24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44홈런을 쳐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던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도 다소 늦게 나왔다. 개막 이후 9번째 경기인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달 4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향한 의혹의 시선을 거둔 오타니는 최근 상승세에 한층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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