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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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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곧 본 모습을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깊은 부진에 빠져있는 중심타자 양석환에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이 감독은 1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양석환 이야기가 나오자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양석환은 팀의 주축 타자다. 지난해 140경기를 뛰며 타율 0.281, 21홈런 89타점을 올렸다. 시즌을 마친 뒤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2년 최대 78억원의 계약을 맺고 팀에 남았다.

주장까지 맡아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출발했지만, 기대와 달리 방망이는 무겁기만 하다. 양석환은 올해 17경기에서 타율 0.169(59타수 10안타)에 그치면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홈런은 1개, 타점 7개로 중심 타자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날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7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한화 장시환의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찬스를 그대로 날리기도 했다.

양석환은 한화전이 끝난 후 특타(특별 타격훈련)를 자청, 잠실 그라운드에 남아 한참 타격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특타를 소화한 양석환에 대해 "당연히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데, 팀 분위기나 모든 걸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다. 본인도 답답할 것"이라며 "팀 성적도 저조한데다가 좋은 타구도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는 (7회 병살타가 나온) 결정적 상황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팀에 대한 미안함, 스스로 빨리 슬럼프를 탈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헤아렸다.

두산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건재하고,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김재환이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양석환까지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이 감독은 "공을 좀 볼 필요도 있는데 선구안이 안 되다 보니 여기저기에 다 나가고 있다. 상대도 양석환의 부진한 부분에 대한 데이터가 나오다 보니 잘 공략하는 것 같다"면서도 "석환이가 오늘도 일찍 나와서 훈련을 하더라.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니 곧 본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두산은 전날 한화 선발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0-3으로 졌다. 류현진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국내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펼치고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류현진이) 좋은 공을 던졌는데, 우리가 못 쳤다"며 패배를 인정한 이 감독은 "실투를 던져야 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실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5~6경기에서 더 만날 수도 있다. 첫 번째 (맞대결) 경기에선 패했으니 다음엔 우리가 류현진을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엔트리를 조정했다. 포수 장승현과 외야수 김인태가 말소되고, 외야수 양찬열, 홍성호가 1군에 등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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