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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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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팀킬 논란'의 피해자로 마음고생을 했던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확정하고 "어려운 길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 결승B에서 1분26초63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랭킹포인트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1, 2차 선발전 최종 총점 92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쇼트트랙 새 시즌 대표팀은 1, 2차 선발전 랭킹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하며,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한다.

박지원은 선발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려운 길이었다.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겨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원은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잇따른 충돌로 금메달을 놓쳐 차기 시즌 대표팀 자동 선발이 좌절됐다.

고의 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사에 나섰으나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고 결론지었고, 황대헌 역시 고의가 아니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행히 박지원은 팀킬 논란을 극복하고 이번 선발전에서 최종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 1996년생인 박지원은 내년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병역 혜택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여기서 군 복무를 해결하지 못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다.

박지원은 "모든 선발전이 부담이 된다. 하지만 선수라면 그걸 이겨내야 한다. 이번에도 최대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 선발 무산으로) 더 부담이 됐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선발전이라고 생각했다.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국제대회에서 박지원과 자주 충돌해 '팀킬 논란'으로 비판받은 황대헌은 이날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최종 11위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가 무산됐다.

박지원은 황대헌과 충돌 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에 "들은 건 없다"며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몸도 마음도 불안정해서 선발전만 생각했다. 그래서 사소한 것을 놓쳤을 수도 있었는데, 이제 선발전이 끝났으니 집에서 쉬면서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대헌의 사과를 받아줄 것이냐는 말에는 "충분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에 뽑혀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된 박지원은 "중요한 대회지만, 그렇다고 특별하지는 않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황대헌과 충돌로 목에 깁스를 하는 등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박지원은 "모든 선수가 항상 건강할 순 없다. 얼마나 참느냐가 중요하다. 스스로 100%라고 믿고 뛰었다"고 했다.

이날 선발을 찾은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았다는 박지원은 "팬들의 함성으로 경기할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저에겐 너무나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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