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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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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구본혁(27)이 5경기 만에 또 결승타를 신고하며 '해결사' 면모를 드러냈다.

LG는 1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서 내리 패했던 LG는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두산 선발 곽빈에 묶여 고전하던 LG 타선은 7회말 잡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7회 1사 후 문보경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2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바뀐 투수 이병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 신민재 타석에서 LG 벤치는 대타 구본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결정적 순간 등장한 구본혁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이병헌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경기 후 만난 구본혁은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보답하려고 뒤에서 진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대타로 나가서 허무하게 죽으면 안 되니까 준비를 더 많이 했다"며 웃었다.

구본혁은 이날 시즌 세 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결승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데뷔 첫 시즌은 2019년 남긴 2개다.


구본혁은 올 시즌 최고의 조커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대수비로 투입됐다. 그리고 11회말 1사 2, 3루에서 NC 이준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2019년 프로에 입성한 구본혁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이틀 뒤 6일 KT 위즈전에서도 구본혁은 깜짝 주인공이 됐다.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구본혁은 벤치를 지키다 4-4로 맞선 9회초 대수비로 들어갔다.

그리고 9회말 1사 만루에서 KT 박영현에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생애 첫 번째 끝내기 만루홈런은 물론, 끝내기 홈런도 처음이었다.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등장한 구본혁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타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구본혁은 "이런 기회가 자주 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기회를 주실 때마다 감독님, 코치님들을 만족시켜드려야겠단 각오로 하고 있다"며 "네 타석, 다섯 타석 이렇게 나가는 게 아니니 한 타석, 한 타석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박)해민이 형 등 형들이 '점수 차가 벌어져 있어도 네가 기회를 얻으면 동점이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해라'는 말씀을 많이 해준다. 그래서 기회가 적을 수록 더 집중하는 것 같다"고 보탰다.

그동안 구본혁은 타격보다 수비 능력이 부각된 선수였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결정적 찬스를 살려내는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450(20타수 9안타)에 달한다. 13경기에서 수확한 타점이 벌써 9개다.

자신의 최고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는 구본혁은 "동점 상황에 나가면 전부 다 치고 싶은 마음이고, 그렇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하다 보니 결승타가 너무 재미있고, 뿌듯하다. 수비보다 훨씬 좋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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