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접전 끝 바레인 잡고 AVC챌린지컵 4강 안착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레인(세계랭킹 66위)을 꺾고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에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홈팀 바레인을 세트 스코어 3-2(26-24 32-30 22-25 22-25 15-12)로 눌렀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세계랭킹 55위)와 카타르(세계랭킹 21위)를 연달아 격파했던 한국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바레인마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2개 팀은 1개 조 당 3개 팀씩 4개 조로 편성됐다.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 남자배구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발리볼 챌린저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 세계 최강들이 대결하는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9일 대회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세계랭킹 49위)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패하며 아시안게임 61년 만의 노메달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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