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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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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채현 하근수 기자 = 중국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태극마크를 착용하는 영광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은 모두가 꿈꾸는 곳이다. 나라를 대표해 뛰는 건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19 아시안컵', '2022 러시아 월드컵', '2023 아시안컵' 등을 누비며 A매치 통산 126경기를 뛰었다.

만약 이번 중국전에 출전할 경우 A매치 127경기 출전을 달성하면서 과거 한국 축구의 한 시대를 책임졌던 이영표와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로 발돋움한다.

나아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48골로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3위에 있으며 2위 황선홍(50골)과 1위 차범근(58골)이 보유한 대기록까지 넘본다.

손흥민은 "역사적으로 축구라는 스포츠가 만들어지고 (기록이라는) 결과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라며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와 그 기록을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영광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싱가포르전 이후 이야기했듯 여태까지 함께 뛰었던 동료들, 같이 하지 못한 벤치 선수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든 팬들 덕분에 내가 지금 이렇게 꾸준히 오랫동안 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팀은 많은 걸 요구하게 되는 자리다. 모두가 꿈꾸는 곳이다. 나라를 대표해 뛰는 건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옛 주장 박지성이 그랬듯 대표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박) 지성이 형과 같이 공을 찰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이 자리(주장)에 이렇게 빨리 올 수 있을 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걸 보면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지성이 형을 비롯해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하셨던 걸 할 수 있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자리를 신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손흥민이 이번에 마주할 상대는 중국이다. 평소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은 만큼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

"상대가 어디든 결국 축구는 결과"라고 강조한 손흥민은 "지난 원정 경기도 쉽지 않았다. 내일도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그때와 지금 큰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중국전에 걸린 톱시드에 대해서는 "수월한 경기는 없다. 1포트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쉬운 경기는 없다"며 "내일 중국전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잘 마무리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재밌고 승리하는 축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다른 걸 다 떠나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했다.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많은 중국 원정팬 관련 질문을 받자 "축구에 대한 열정을 너무나도 존중한다. 당연히 변수가 될 수도 있다"라면서도 "홈 경기인 만큼 우리 팬들이 더 많이 응원해 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거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울산)와 배준호(스토크)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손흥민은 "(주) 민규 형은 현재 한국 최고의 골잡이다. 많은 분이 민규 형이 경기하는 걸 보고 싶으실 거라 생각한다. 정말 많이 노력했고 그런 부분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 나도 센터 포워드를 보고는 있지만 전형적인 포워드는 아니기 때문에 민규 형의 스타일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 포워드가 있으면 선수로서 편하다"고 전했다.

배준호에 대해서는 "(배) 준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금은 걱정도 된다. 어린 선수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좋지 않은 상황들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 (이)강인이가 성장하는 걸 그냥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준호도 마찬가지다. 너무나 재능 있고 능력적으로 훌륭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이 선수가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계속해서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감쌌다.

기자회견 동안 대표팀을 향한 헌신을 강조한 손흥민은 "이제 막 데뷔하는 친구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매순간 노력한다"며 "얼마나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축구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갖고 멋진 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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