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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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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심판진이 포스 아웃, 태그 아웃 상황을 혼동해 비디오 판독 결과가 번복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19일 잠실에서 해당 오심이 화두에 올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과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발생한 심판진의 잘못된 판정에 대해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당연히 포스 아웃 상황이었는데 세이프 판정이 나와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때 제스처로만 하기 때문에 포스 아웃 상황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 아웃 상황이었고, 박준영이 베이스를 밟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며 "항의하러 나갔다기보다는 포스 아웃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달라고 이야기하러 나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7회초 NC 공격 때 비디오 판독이 번복되는 일이 발생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NC 김형준이 2루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 김휘집이 2루로 가다 멈춘 사이에 2루수 강승호가 1루로 공을 던졌다. 타자 주자 김형준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으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두산 1루수 양석환이 2루로 공을 던졌으나 주자 김휘집이 유격수 박준영의 태그를 피한 뒤 2루 베이스를 터치해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유지했다.

이에 이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포스 아웃이 아니냐고 문의했다. 그러자 심판진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눈 끝에 포스 플레이로 정정하고 세이프 판정을 아웃으로 번복했다.

심판진이 포스 아웃, 태그 아웃 상황을 혼동해 벌어진 일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퇴장이 선언되지만, 심판진의 오심으로 일어난 일이라 이 감독에게 퇴장 명령은 나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내가 퇴장을 당하더라도 우리 팀에는 중요한 상황이어서 확실히 무엇이 잘못인지 알고 가야 했다. 만약 퇴장을 당했더라도 할 말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심판진의 오심과 관련한 질문에 강 감독은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온 후 번복됐는데, 선례를 남긴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요즘 감독님들이 퇴장을 불사하고 판정에 어필을 하신다. 비디오 판독 결과가 번복되는 일이 발생한 만큼 또 문제가 되는 장면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심판도 사람인지라 순간적으로 룰을 착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심판진이 무엇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지 명확하게 들어주셨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한 분이라도 포스 아웃이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결장한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몸살 기운이 있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언제 완전히 회복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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