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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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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탈환을 노리던 울산 HD가 위기에 직면했다.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고 팀을 떠나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축구 대표팀은 당장 오는 9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홍명보 감독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은 시즌 도중 사령탑을 잃는 불상사를 맞게 됐다.


이번 시즌 21경기를 치른 현재 울산은 11승 6무 4패(승점 39)로 선두 김천상무(승점 40)에 1점 뒤처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리그 후반기인 3라운드 로빈(모든 팀이 한 번씩 돌아가며 대결하는 것)을 앞두고 현재 K리그1은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1위 김천부터 2위 울산, 3위 포항스틸러스와 4위 강원FC까지 4팀 사이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씩밖에 나지 않는다.

단 한 번의 승부로 승점이 3점씩 오갈 수 있는 만큼 네 팀의 순위도 언제 뒤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갑작스러운 사령탑 이탈은 울산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당장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 것은 물론 울산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리그 후반기와 그 이후의 파이널 라운드까지의 장기 계획을 다시 그려나가야 한다.


울산 팬들의 마음 역시 달래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줄곧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홍 감독은 줄곧 대표팀 감독직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지난달 30일 포항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취재진에 "나보다 더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브리핑을 통해 설명한 홍명보 감독 선임 타임라인에 따르면 홍 감독은 울산 팬들을 안심시킨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 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간 것은 지난 5일 밤 11시 K리그 경기를 마친 이후였고, 홍 감독으로부터 수락 연락이 온 것은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였다.

홍 감독은 축구협회의 제안을 받고 반나절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이를 수락한 것이다.

이에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지난 8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축구협회를 규탄하기도 했다.

K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이 이번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큰 변수를 맞은 만큼 K리그 선두 경쟁의 판도도 흔들리게 될지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울산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전이 홍명보 감독의 고별전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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