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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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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9)가 한국시리즈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삼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상승세를 탄 삼성은 47승 2무 39패를 기록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의 승기를 굳힌 것이 강민호의 투런포였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격 쪽 분석과 컨디션 관리 등을 고려해 강민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강민호가 타석에 설 기회를 잡은 것은 8회였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과 치열하게 리드를 주고받던 삼성은 4회초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과 희생타 등으로 2점을 뽑아 6-4로 앞섰다.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지만, 타선이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한 방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강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 대타로 나선 강민호는 두산의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높은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벼락같은 홈런"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1200타점을 돌파했다.

강민호는 "이진영 타격코치님이 박치국의 투심 패스트볼이 좋다고 조언해주셨다. 투심 패스트볼은 타이밍이 늦으면 땅볼이 나올 확률이 높다"며 "그래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뒀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삼성은 두산에 유독 강한 모습이다. 이날 승리로 두산전 6연승을 달렸고, 상대전적에서 9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강민호는 "두산도 강한 팀이다. 올해 우리 팀을 상대로 뭔가 꼬인다는 느낌일 뿐"이라며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데 양 팀 모두 기싸움이 대단하더라.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 3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린 강민호는 "나의 타격감보다 경기를 이기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이 잘 나가고 있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런 팀 분위기에서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민호는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사이클에 있게 마련이다. 긴 연패 없이 위닝 시리즈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계속해서 그럴수는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후배들이 무척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개막 전에 우리 팀을 하위권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역시 야구는 모르는 것"이라며 "젊다고 해서 이런 무더위에 계속 뛰는 것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후배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경기에 나가려고 하는 것이 보기 좋다. 현재 상승세를 잘 타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선두 KIA 타이거즈(51승 2무 34패)에는 4.5경기 차로 뒤진 2위다. 다만 2위를 두고 두산, LG 트윈스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강민호는 "현재 순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은퇴 전에 한국시리즈 냄새를 맡아보고 싶다"고 바람을 한껏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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