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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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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이 지난 26일(현지시각) 개막한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 투입되는 관련 장비부터 기념품 등 제품 상당수가 중국에서 대량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현지시각)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은 개막도 전에 큰 승리를 거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파리 올림픽의 모든 음식은 프랑스 요리이지만, 최첨단 스포츠 장비부터 기념품까지 상당수 제품들은 중국에서 대량 생산됐다"고 전했다.

SCMP는 "다른 나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추세 속에서도 이번 파리 올림픽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자신의 제품을 뽐내고 대량 생산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음을 보여주는 여름 무대"라고 표현하며 "디커플링 속에서도 타국이 따라올 수 없는 제조업 분야의 입지를 바탕으로 큰 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즉 지정학적 상황과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일부 저가형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인도 등으로 이전되긴 했으나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공급망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세계적 의존도는 여전하다는 게 SCMP의 설명이다.

중국 선수들 스포츠 장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 메이네티그룹 관계자는 "좋은 품질과 기준의 제품을 단기간에 납품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해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며 "중국에는 구조화된 클러스터가 있고 공급업체들은 다양한 자재를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프랑스 주간지 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의 90%는 중국에서 제작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또한 파리에서 판매되는 모자, 티셔츠, 장난감, 펜, 팔찌, 공책 등 다양한 종류의 올림픽 기념품들이 모두 중국산이며, 일부 중국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선수들의 운동복부터 올림픽 선수촌에서 사용하는 소파, 유도와 레슬링 경기용 스포츠 매트, 도로 경주용 자전거 등도 중국산이 휩쓸었다.

홍콩 링난대의 추동샤오 교수는 "중국의 인건비는 상승했으나 물류와 작업 효율성, 운송은 동남아 국가보다 훨씬 우월하다"며 "기념품과 스포츠 장비 같은 제품은 정치적으로도 덜 민감하고 지정학적 위험에 덜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다른 국가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제조업 규모를 가지고 있어 적어도 향후 4년 동안은 국제 행사를 위한 제품 생산 측면에서 중국을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저장성의 스포츠 관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0억위안(약 1조9115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국 푸젠성 샤먼 세관 당국 또한 지난달 21일 수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직원들을 위한 약 1000세트 이상의 의류와 장비가 중국이 프랑스 파리로 보낸 최대 규모의 제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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