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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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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 경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의 꿈까지 닿지는 못했다. 그래도 '황금세대'가 있어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7초26를 기록하고 9개국 중 6위에 올랐다.

그토록 바랐던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은 불발됐다.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며 2022년부터 담금질을 이어온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기록도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아시아기록이자 한국기록인 7분01초73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결승 진출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었다.

앞서 대표팀은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 김영현(20·안양시청), 김우민이 역영한 예선에서 7분07초96을 기록하고 전체 16개국 중 7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땄다.

한국 경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결승 진출이었다.

단체전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경영으로선 예선 통과를 꿈꾸기 힘들었다. 한국 수영의 살아있는 역사 박태환이 등장했을 때에도 단체전에서의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한국 경영에서 개인 종목 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도 2004년 아테네 대회의 남유선(여자 개인혼영 400m),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의 박태환(남자 자유형 200m·400m),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의 황선우(남자 자유형 100m·200m), 이번 대회의 김우민(남자 자유형 400m) 뿐이다.

그러나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중거리에서 두각을 드러낸 기대주가 속속 등장한 가운데 대한수영연맹의 전략적인 투자가 더해지면서 남자 계영 800m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는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남자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1분44초62)를 써냈고,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는 47초56의 당시 아시아신기록을 써내며 아시아 선수로는 1956년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2022년 부다페스트(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동메달), 2024년 도하(금메달) 세계선수권에서 3연속 남자 자유형 200m 메달을 따며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중장거리에서는 김우민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무대를 밟은 김우민은 성장을 거듭하더니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번 대회 동메달의 성과를 냈다.

황선우, 김우민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계영 800m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수영연맹은 2022년부터 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상위권에 든 선수들로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을 구성해 호주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전지훈련 성과는 남자 계영 800m 기록 추이를 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박태환이 앞장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작성한 한국신기록은 7분23초61였다.

이후 한국기록이 세 차례 경신됐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과는 거리가 멀었다. 황선우, 이호준이 10대였던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당시 7분15초05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예선 18위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유연, 이호준이 나서 7분11초45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지만, 도쿄 올림픽에서는 7분15초03의 기록으로 예선 13위에 그쳐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그러나 수영연맹이 전략적으로 육성에 나선 이후에는 기록이 빠르게 단축됐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08초49의 한국신기록을 써내며 예선 4위를 차지, 결승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사상 첫 결승 진출이었다. 결승에서는 한국기록을 또 7분06초93으로 줄이며 6위에 올랐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예선, 결승에서 연달아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예선에서 7분06초82로 6위였고, 결승에서는 이를 7분04초07로 줄이면서 6위에 자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 수영복 착용이 금지되기 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7분02초26)을 0.53초 단축했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있었다.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결승에서 아시아기록에 근접한 7분01초9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해 세계선수권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로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양재훈을 제외하고는 모두 20대 초반의 선수들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의 경험은 또 다른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계영 800m 대표팀은 다음을 기약한다. 이제 시선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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