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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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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탁구대표팀 신유빈(20·대한항공)이 파리올림픽 경기 도중 먹은 에너지젤이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일 여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이 히라노 미우(24·일본)와 경기를 벌이던 도중 노출됐다.

히라노가 3게임에서 경기복을 갈아입는다며 잠시 경기가 지연되는 사이 신유빈은 열을 식히기 위해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고 바쁜 손놀림으로 튜브 형태의 에너지젤을 짜 먹었다.

해당 제품에는 올림픽 규정에 따라 제품명을 가리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지만, 누리꾼들은 이 에너지젤의 검은색 포장재 덕분에 제품명을 금세 확인했다.

신유빈의 '에너지젤 먹방'이 화제가 되면서 제품명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해당 에너지젤은 판매량이 폭증해 일시적으로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경기 후 "협찬이나 광고를 통한 노출이 아니었으며 선수분이 당사 제품을 이용 중이신지 모르고 있었기에 현재 제품 추가 물량 확보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좋은 제품 다시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제품이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늘 있을 4강전에서도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다. (삐약)파리에서 오래 머물고 한국에서 꼭 만나자"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으로 급격히 에너지가 떨어져 지칠 때 가장 빠른 에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을 젤 형태로 농축한 제품이다.

신유빈은 이외에도 경기 쉬는 시간 틈틈이 바나나, 주먹밥, 복숭아 등을 챙겨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신유빈은 4강 진출 후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렸다"며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유빈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24·일본)에 2대 4로 패했다.

아쉬운 순간이지만 신유빈은 경기 후 먼저 하야타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축하 인사를 건넨 뒤 코트를 한 바퀴 돌면서 '꾸벅' 인사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관중들은 '패자의 품격'을 보여준 신유빈에게 박수를 보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승리의 순간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하아탸를 신유빈이 다가와 웃는 얼굴로 포옹했다"며 "한국의 천재 탁구 소녀도 메달을 놓쳐 속상할 텐데 경기 중에도 끊이지 않았던 미소로 하야타를 축복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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