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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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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성년자 성폭행 이력으로 비난 속에 올림픽을 치른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15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테번 판더펠더는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2024 파리 올림픽 불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의 대회 참가는 개막 전부터 논란이 됐다.

판더벨더는 2014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만 12세의 영국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 법원에 기소됐다.

2016년 영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양국 간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네덜란드로 송환됐고, 4년 중 1년만 복역한 뒤 출소했다. 이후 곧바로 선수로 복귀했고, 2018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그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는 판더벨더의 언론 접촉을 금지하고, 선수촌이 아닌 다른 숙박 시설에서 지내게 하면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그가 경기에 나서면 관중들은 큰 야유를 퍼부었고, 차가운 여론 속에 16강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개막 전부터 대회 기간에도 출전 포기를 고민했다는 판더벨더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거나, 없앴을 수 있는 결정권을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전을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관중들의 반응이 플레이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관중들의 야유는)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상대 전술 보다 주변의 문제 등에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지만, 책임을 전가할 필요는 없다"고 돌아봤다.

이날 인터뷰에서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한 판더벨더는 "나는 10년 전의 내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결혼해 어린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바꿀 수 없다. 누군가는 나에게 영원히 책임을 물을 수 있고, 그게 당연한 일이니 괜찮다. 그건 그들의 권리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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