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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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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첫 목표는 이뤘다. 이젠 그램드슬램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19·IBK기업은행)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재밌었던 대회였다"고 밝혔다.

20일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만난 오예진은 "올림픽 출전 전에는 훈련을 완벽하게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세계랭킹 35위인 제가 깜짝 금메달을 땄다는 얘기가 많다. 저는 제 랭킹 순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있었다. 잘할 것이라 믿고 노력했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예진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타고난 컨디션 조절 능력을 꼽았다. 사격이라는 종목 특성상 그날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저는 상한 음식을 먹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다. 잠만 잘 자면 늘 컨디션이 아주 좋다. 귀국 후에도 첫날 바로 기절해 잠들었다. 한동안 잠을 못잤지만 그 이후 계속 잘 자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오예진은 "바쁜 일정 탓에 공항에 마중 나왔던 아빠한테만 금메달을 보여줬다. 엄마는 아직 못보셨다"면서 "아빠랑 해장국 먹으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얼른 제주도에 가서 해장국도 먹고 엄마가 해준 국밥도 먹고 싶다"고 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느꼈다고도 했다. 덩달아 들뜬 마음이 있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금메달을 딴 이후 "금메달리스트니까 잘하겠지"라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들린다고 했다. 하지만 오예진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걱정하는데 전혀 아니다.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국내 대회나 국제대회는 다 다르니까 모든 경기에 열심히 임해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고 했다.

오예진은 "제 첫 번째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이제 이뤘다"면서 "이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이 남았다. 좋은 성적을 거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꾸준히 오랫동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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