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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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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24)이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V-리그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빅토리아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9일 열린 일본 V-리그 팀 덴소 에어리비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는 "내 배구에는 독기가 있다. 될 때까지 한다. 근성과 집념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이어 "팀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다. 내가 믿고 있는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빅토리아는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도 그날의 기쁨을 또렷이 기억한다. 그는 "내 이름이 호명됐을 때 충격적이었고 믿을 수 없었다. 뽑힐 거라는 기대를 전혀 안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며 "너무 기뻐서 눈물도 나려고 했다. 울지 않으려고 최대한 마음을 다잡았었다. 아직도 그때 감정이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빅토리아는 줄곧 자국 리그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해외 리그는 한국이 처음이다.

그런 그에게도 한국은 낯설지 않다. 빅토리아는 "예전부터 K팝, 한국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해왔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경 선수의 나라로도 잘 알고 있다. 맞대결이 기대된다. 떨릴 것 같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장 191㎝인 빅토리아는 속도에서 나오는 힘이 강점이다.

지난 27일 열린 일본 V-리그 팀 도요타 오토바디 퀸세이즈와 연습 경기에서도 몇 차례 호쾌한 공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IBK기업은행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오버핸드 패스를 다이렉트 킬로 이렇게 시원하게 꽂는 선수는 처음 봤다"고 만족해했다.

관건은 세터와 호흡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빅토리아는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천 신통(30)을 비롯해 김하경(28), 김윤우(20)와 돌아가면서 호흡을 맞췄다.

빅토리아는 "팀에 도착해서 제일 손발을 많이 맞춘 세터가 신통 선수다. 저처럼 신통 선수도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더 빨리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세밀한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 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한국 세터들이랑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럼에도 최근 전지훈련을 소화하면서 호흡이 빠르게 좋아지는 게 느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지만 개인보다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배구는 팀 스포츠다. 서로의 유대관계도 중요하다. 각개전투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한 빅토리아는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원 팀이 돼야 한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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