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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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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호투를 펼치고도 솔로포 두 방에 고개를 떨궜다.
라우어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 직구 37개, 변화구 34개 등을 섞어 던지며 최고 시속은 151㎞까지 찍혔다. 볼넷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로 팀을 떠난 윌 크로우, 대체 선수 캠 알드레드에 이어 지난 8월 KIA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한 달 여만에 실전에 나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라우어는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쓸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 라우어는 안정적인 호투를 펼쳤다.
1회말 리드오프 김지찬에 이어 류지혁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역시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시작했다.
후속 김헌곤의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박병호에게 병살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무실점 피칭을 하던 라우어는 3회말 선제점을 헌납했다.
김영웅에게 초구를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이성규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51㎞짜리 직구가 이성규의 방망이에 걸려 들었다.
2사 후에는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류지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위기를 넘긴 라우어는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디아즈에 땅볼을 끌어냈다. 김헌곤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또 홈런이 문제였다. 0-1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후 마주선 김영웅에게 던진 시속 148㎞ 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 두 번째 홈런포를 허용한 라우어는 더 흔들리지 않고 이성규와 이재현을 삼진으로 묶으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라우어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초구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장현식이 등판해 류지혁의 번트와 강민호의 땅볼로 라우어가 남기고 온 주자 김지찬을 3루까지 보냈으나,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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