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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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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문채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올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07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한 레예스는 삼진 7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4-1로 앞선 8회초 임창민에 마운드를 넘긴 레예스는 삼성이 4-2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PS에서만 3번째 승리다.
PO의 상승세를 그대로 잇는 호투였다.
레예스는 올해 정규시즌에 26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작성했다. 외국인 투수의 성적이라기에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달라졌다.
LG 트윈스와의 PO 2경기에 선발 등판한 레예스는 13⅔이닝을 던지며 3실점 1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안타를 7개 밖에 맞지 않으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PO 1차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교체 이후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이 늘었을 뿐 6회까지 LG 타선에 1점만 내줬다.
레예스는 PO 4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 삼성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PO의 시리즈 MVP는 레예스의 차지였다.
반전을 선보인 레예스는 첫 KS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위용을 뽐냈다.
정규시즌에 KIA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1로 흔들렸지만 약세도 벗어던졌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레예스는 2회초 1사 후 나성범, 김선빈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났다. 그러나 서건창에 1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삼진 2개를 곁들여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레예스는 4회초에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레예스는 5회초 또 위기를 만났다.
선두타자 나성범에 우전 안타를 맞은 후 김선빈에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레예스는 최원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좌익수 앞에 떨어질만한 안타성 타구를 김헌곤이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냈다.
레예스가 위기를 넘긴 후 삼성은 김영웅의 우중월 솔로 홈런이 터져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호투하던 레예스는 6회 KIA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맞은 라우어는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레예스는 후속타자 김도영을 삼진 처리하는 사이 박찬호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포수 강민호가 박찬호의 도루를 저지하고자 2루로 송구했는데 2루수 류지혁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레예스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형우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레예스는 7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임무를 다했다.
경기 후 레예스는 "팀에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군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크게 포효한 레예스는 "마지막 이닝이라 생각했고, 더 중요한 상황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PO 4차전에 이어 이날도 투구수 100개를 넘긴 레예스는 "솔직히 피곤함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준비할 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이 레예스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PO와 달리 체인지업 위주의 볼배합을 했고, 공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KIA를 상대한 영상을 돌려봤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생각해 보완하려고 했다"며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가을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로 활약 중인 레예스는 '이렇게 잘할 것이라 예상했냐'는 질문에 "미래를 예언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라는 마인드로 PS에 임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레예스의 활약은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의 공백을 잊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레예스는 "코너가 없어서 더 큰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코너가 우리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부상을 당했다. 모두 코너를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al@newsis.com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07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한 레예스는 삼진 7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4-1로 앞선 8회초 임창민에 마운드를 넘긴 레예스는 삼성이 4-2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PS에서만 3번째 승리다.
PO의 상승세를 그대로 잇는 호투였다.
레예스는 올해 정규시즌에 26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작성했다. 외국인 투수의 성적이라기에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달라졌다.
LG 트윈스와의 PO 2경기에 선발 등판한 레예스는 13⅔이닝을 던지며 3실점 1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안타를 7개 밖에 맞지 않으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PO 1차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교체 이후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이 늘었을 뿐 6회까지 LG 타선에 1점만 내줬다.
레예스는 PO 4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 삼성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PO의 시리즈 MVP는 레예스의 차지였다.
반전을 선보인 레예스는 첫 KS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위용을 뽐냈다.
정규시즌에 KIA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1로 흔들렸지만 약세도 벗어던졌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레예스는 2회초 1사 후 나성범, 김선빈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났다. 그러나 서건창에 1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삼진 2개를 곁들여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레예스는 4회초에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레예스는 5회초 또 위기를 만났다.
선두타자 나성범에 우전 안타를 맞은 후 김선빈에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레예스는 최원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좌익수 앞에 떨어질만한 안타성 타구를 김헌곤이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냈다.
레예스가 위기를 넘긴 후 삼성은 김영웅의 우중월 솔로 홈런이 터져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호투하던 레예스는 6회 KIA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맞은 라우어는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레예스는 후속타자 김도영을 삼진 처리하는 사이 박찬호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포수 강민호가 박찬호의 도루를 저지하고자 2루로 송구했는데 2루수 류지혁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레예스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형우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레예스는 7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임무를 다했다.
경기 후 레예스는 "팀에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군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크게 포효한 레예스는 "마지막 이닝이라 생각했고, 더 중요한 상황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PO 4차전에 이어 이날도 투구수 100개를 넘긴 레예스는 "솔직히 피곤함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준비할 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이 레예스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PO와 달리 체인지업 위주의 볼배합을 했고, 공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KIA를 상대한 영상을 돌려봤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생각해 보완하려고 했다"며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가을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로 활약 중인 레예스는 '이렇게 잘할 것이라 예상했냐'는 질문에 "미래를 예언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라는 마인드로 PS에 임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레예스의 활약은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의 공백을 잊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레예스는 "코너가 없어서 더 큰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코너가 우리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부상을 당했다. 모두 코너를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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