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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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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홈런 공장'의 이점을 더 크게 누렸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벌어진 KS 1, 2차전을 내리 이긴 KIA는 3차전을 내주며 반격을 허용했지만, 4차전을 이기며 2017년 이후 7년 만의 KS 정상에 1승만을 남겼다.
KIA를 미소짓게 만든 것은 홈런이었다. 3회 김태군의 만루 홈런이 터져 주도권을 가져왔고, 7회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투런 홈런을 날려 승기를 굳혔다.
KS 4차전에선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라이온즈파크의 이점을 홈 팀 삼성이 아닌 KIA가 더 크게 누린 셈이다.
라이온즈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거리가 좌우 펜스 99.5m, 중앙 펜스 122.5m로 짧지 않지만, 팔각형 모양으로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107m에 불과해 홈런이 많이 나온다.
올해 정규시즌에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함께 홈으로 쓰는 잠실구장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구장이 라이온즈파크였다. 71경기에서 216개의 홈런이 나왔다.
타자친화적 구장으로 잘 알려진 인천 SSG랜더스필드(71경기 194개)보다 많았다.
삼성은 홈 구장 이점에 힘입어 정규시즌 팀 홈런 185개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2차전에서도 삼성은 홈런 덕분에 완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 홈런 8방을 몰아쳤다.
KS 3차전부터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져 홈런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다.
KS 1, 2차전을 모두 내준 삼성은 홈에서 이점을 살려 반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포진한 KIA도 기대가 상당했다.
KIA 타선에는 올해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해 40홈런-40도루 문턱까지 갔던 김도영과 거포 나성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버티고 있다. 베테랑 강타자 최형우도 있었다.
KS 3차전에서는 삼성이 홈 구장 이점을 톡톡히 봤다. 솔로포 4방을 몰아치면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3회 이성규, 5회 김영웅이 대포를 가동했고, 7회에는 김헌곤과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달랐다.
KIA는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홈런 두 방이 터져 크게 웃었다. 반면 삼성은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 공략에 애를 먹으며 솔로포 1개를 치는데 그쳤다.
KIA 쪽으로 완전히 흐름을 끌어오는 홈런은 기대했던 중심타선이 아닌 다른 곳에서 터졌다.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최원준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베이스가 가득 찼다.
변우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번 타자 김태군이 해결했다.
김태군은 삼성의 우완 불펜 투수 송은범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포를 작렬했다. 타구는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다. 비거리는 122m로 기록됐다.
3-0으로 앞서가던 KIA는 김태군의 만루포 덕에 7-0까지 달아나며 주도권을 낚아챘다.
4회말 1점을 만회한 삼성이 5회말 터진 이재현의 솔로포로 조금 기세를 살렸을 때 KIA가 찬물을 끼얹은 것도 홈런이었다.
6회초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채흥의 3구째 시속 137㎞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 이점을 톡톡히 누린 KIA는 94.1%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42차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가 된 경우는 17번 있었는데, 16번을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했다.
KIA는 28일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우승 축포를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벌어진 KS 1, 2차전을 내리 이긴 KIA는 3차전을 내주며 반격을 허용했지만, 4차전을 이기며 2017년 이후 7년 만의 KS 정상에 1승만을 남겼다.
KIA를 미소짓게 만든 것은 홈런이었다. 3회 김태군의 만루 홈런이 터져 주도권을 가져왔고, 7회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투런 홈런을 날려 승기를 굳혔다.
KS 4차전에선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라이온즈파크의 이점을 홈 팀 삼성이 아닌 KIA가 더 크게 누린 셈이다.
라이온즈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거리가 좌우 펜스 99.5m, 중앙 펜스 122.5m로 짧지 않지만, 팔각형 모양으로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107m에 불과해 홈런이 많이 나온다.
올해 정규시즌에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함께 홈으로 쓰는 잠실구장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구장이 라이온즈파크였다. 71경기에서 216개의 홈런이 나왔다.
타자친화적 구장으로 잘 알려진 인천 SSG랜더스필드(71경기 194개)보다 많았다.
삼성은 홈 구장 이점에 힘입어 정규시즌 팀 홈런 185개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2차전에서도 삼성은 홈런 덕분에 완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 홈런 8방을 몰아쳤다.
KS 3차전부터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져 홈런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다.
KS 1, 2차전을 모두 내준 삼성은 홈에서 이점을 살려 반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포진한 KIA도 기대가 상당했다.
KIA 타선에는 올해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해 40홈런-40도루 문턱까지 갔던 김도영과 거포 나성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버티고 있다. 베테랑 강타자 최형우도 있었다.
KS 3차전에서는 삼성이 홈 구장 이점을 톡톡히 봤다. 솔로포 4방을 몰아치면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3회 이성규, 5회 김영웅이 대포를 가동했고, 7회에는 김헌곤과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달랐다.
KIA는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홈런 두 방이 터져 크게 웃었다. 반면 삼성은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 공략에 애를 먹으며 솔로포 1개를 치는데 그쳤다.
KIA 쪽으로 완전히 흐름을 끌어오는 홈런은 기대했던 중심타선이 아닌 다른 곳에서 터졌다.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최원준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베이스가 가득 찼다.
변우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번 타자 김태군이 해결했다.
김태군은 삼성의 우완 불펜 투수 송은범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포를 작렬했다. 타구는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다. 비거리는 122m로 기록됐다.
3-0으로 앞서가던 KIA는 김태군의 만루포 덕에 7-0까지 달아나며 주도권을 낚아챘다.
4회말 1점을 만회한 삼성이 5회말 터진 이재현의 솔로포로 조금 기세를 살렸을 때 KIA가 찬물을 끼얹은 것도 홈런이었다.
6회초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채흥의 3구째 시속 137㎞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 이점을 톡톡히 누린 KIA는 94.1%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42차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가 된 경우는 17번 있었는데, 16번을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했다.
KIA는 28일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우승 축포를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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