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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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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WS·7전4승제) 2차전까지 따내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다저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WS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2로 눌렀다.
전날 1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까지 잡고 시리즈 2승 무패로 앞서나갔다. 다만 주축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7회 도루를 시도하다 왼 어깨를 다치는 듯한 장면이 나와 크게 웃을 순 없었다.
양키스는 1, 2차전을 연거푸 패하면서 남은 시리즈에서 4승을 거둬야 전세를 뒤집고 우승할 수 있는 절박한 처지에 몰렸다.
다저스는 홈런 3방으로 양키스를 울렸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야구대표팀으로도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이 선제 솔로포를 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프리먼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손맛을 봤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홈런 하나를 제외하고는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다저스는 2회말 에드먼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에드먼은 카를로스 로돈의 공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쳤다.
그러자 양키스도 곧바로 홈런으로 반격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후 후안 소토가 야마모토의 몸쪽 직구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3회말 2사 후 무키 베츠가 좌전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2사 1루에서 등장한 에르난데스가 로돈의 2구를 때려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후속 프리먼도 풀 카운트 승부에서 로돈의 96.9마일(약 155.9㎞)짜리 직구를 통타, 타구를 오른쪽 펜스 밖으로 보내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더 이상 간격을 벌리지는 못했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7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오타니는 2사 후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이때 슬라이딩을 하며 땅을 짚었던 왼쪽 어깨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핀 뒤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저스가 더 도망가지 못하자 양키스는 1-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선두 후안 소토가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다저스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폭투에 2루에 안착했다. 1사 2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타구가 3루를 맞고 튀어 오르는 사이 2루 주자 소토가 홈을 통과했다.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의 우전 안타, 앤서니 리조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사 만루 찬스까지 연결했지만, 앤서니 볼피가 삼진, 호세 트레비노가 뜬공으로 잡혀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양팀은 하루를 쉬고 29일 양키스의 홈 구장인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WS 3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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