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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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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침묵하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마침내 깨어났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5차전에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1루에 등장한 저지는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한복판에 들어온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는 시속 108.9마일(약 174㎞)의 속도로 403피트(약 123m)를 날아가 떨어졌다.

이번 WS에서 나온 저지의 첫 홈런포다.

올 시즌 58홈런을 날리며 MLB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저지는 WS에서 고전했다. 대포는커녕 안타 하나를 치기도 힘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WS 4경기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그치며 홈런은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타점도 1개에 그쳤다.

저지가 침묵하며 양키스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갔다. 1~3차전을 연거푸 진 뒤 벼랑 끝에서 4차전을 이겨 기사회생했다.

팀이 어렵게 5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오자 마침내 저지도 깨어났다.

저지의 선제 투런 아치로 흐름을 끌고온 양키스는 후속 재즈 치좀 주니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치좀 주니어는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플래허티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저지와 치좀 주니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양키스는 1회말 3-0으로 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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