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패배' 윤정환 강원 감독 "심판 결정 수긍해야…남은 2경기 잘 준비해겠다"

[울산=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FC의 윤정환 감독이 남은 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은 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우승 결정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울산이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은 울산의 3연패로 우승팀이 정해졌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의 3연패를 축하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준비를 잘했는데, 열심히 한 (것에 비해) 결과는 (만족한 수준이) 아닌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거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잘 싸웠다고도 생각한다.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강원은 이날 변수가 많았다. 전반 35분에 나온 울산 루빅손의 선제골은 핸드볼 판정 여부를 위해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8분이나 봤다.

후반 33분에는 벤치에 있던 정경호 수석코치가 퇴장 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이와 관련해 윤 감독은 "내가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 심판이 결정했으니 수긍해야 한다. 어떤 것이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결정을) 하시니 수긍하고, (우리 팀이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우승 경쟁은 끝났으나, 강원은 2위 싸움을 잔여 두 경기에서 이어가야 한다.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남은 2경기를 어떻게 끝내느냐에 따라 앞길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며 "남은 2경기도 잘 이겨내자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