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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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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창단 첫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으로 내년 K리그1로 승격하는 FC안양이 20년 전 안양 축구 팬들을 버린 FC서울을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은 지난 2일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K리그2 원년 멤버인 안양은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안양이 1부리그로 향하면서 서울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2004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 갑작스럽게 서울 연고 이전을 발표하면서 안양 팬들은 한순간에 팀을 잃었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게 지금의 FC안양이다.
안양과 서울은 2017년 4월19일 FA컵(현 코리아컵) 32강전에서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서울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내년 K리그1에서 서울과 최소 3차례 만나는 안양은 벌써 이를 갈고 있다.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병훈 감독은 "1부리그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 경기하는 게 모든 시민의 염원이었는데, 이뤄서 기쁘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올라왔기 때문에 도전자 정신으로 홈에선 팬들을 위해 홈에선 이기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서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 기성용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강팀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안양 수비수 김동진은 "우리보다 팬들이 더 기다릴 것 같다. 이기기 위해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장' 이청용은 "김기동 서울 감독님의 기사를 봤는데, 안양에 대해 크게 상관 안 하는 것 같더라"며 "우리도 서울전에 큰 비중을 두고 생각하며 준비하진 않겠다"며 맞받아쳤다.
2022년 안양 입단 동기인 둘은 안양의 승격이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이창용은 "안양에 처음 오면 프런트에서 안양이 어떻게 창단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사 등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다. 그걸 보면 마음이 뭔가 이상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팬들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올해 입단한 (김)다솔 형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이 팀에서 (현역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진도 "팀이 팬을 만들고, 팬이 다시 만든 팀이라 팬들이 선수들을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며 "안양은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팬들이 절대 선수들에게 욕하지 않는 안양만의 문화가 있다"고 했다.
또 "2부에선 수원 삼성 다음으로 안양 팬들이 열정적이다. 목소리는 안양이 수원 팬들보다 낫다"며 "우리 팬들은 1부리그에 있어야 할 분들"이라고 자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안양은 지난 2일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K리그2 원년 멤버인 안양은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안양이 1부리그로 향하면서 서울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2004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 갑작스럽게 서울 연고 이전을 발표하면서 안양 팬들은 한순간에 팀을 잃었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게 지금의 FC안양이다.
안양과 서울은 2017년 4월19일 FA컵(현 코리아컵) 32강전에서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서울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내년 K리그1에서 서울과 최소 3차례 만나는 안양은 벌써 이를 갈고 있다.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병훈 감독은 "1부리그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 경기하는 게 모든 시민의 염원이었는데, 이뤄서 기쁘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올라왔기 때문에 도전자 정신으로 홈에선 팬들을 위해 홈에선 이기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서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 기성용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강팀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안양 수비수 김동진은 "우리보다 팬들이 더 기다릴 것 같다. 이기기 위해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장' 이청용은 "김기동 서울 감독님의 기사를 봤는데, 안양에 대해 크게 상관 안 하는 것 같더라"며 "우리도 서울전에 큰 비중을 두고 생각하며 준비하진 않겠다"며 맞받아쳤다.
2022년 안양 입단 동기인 둘은 안양의 승격이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이창용은 "안양에 처음 오면 프런트에서 안양이 어떻게 창단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사 등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다. 그걸 보면 마음이 뭔가 이상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팬들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올해 입단한 (김)다솔 형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이 팀에서 (현역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진도 "팀이 팬을 만들고, 팬이 다시 만든 팀이라 팬들이 선수들을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며 "안양은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팬들이 절대 선수들에게 욕하지 않는 안양만의 문화가 있다"고 했다.
또 "2부에선 수원 삼성 다음으로 안양 팬들이 열정적이다. 목소리는 안양이 수원 팬들보다 낫다"며 "우리 팬들은 1부리그에 있어야 할 분들"이라고 자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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