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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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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허경민을 품었다.

KT는 8일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18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9년 2차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2012년 프로에 데뷔했다.

허경민은 프로 통산 15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483안타 636타점 765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하며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3루수 부문 개인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KBO 3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으며 베테랑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허경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9 129안타 61타점 6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1의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프리미어12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지난 2020년 12월 두산과 4+3년 최대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허경민은 2024시즌이 끝난 뒤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을 실행할 수 있었으나 포기하고 두 번째 FA를 선언했다.

허경민의 새로운 행선지는 KT다.

허경민은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의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프로 선수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KT 나도현 단장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허경민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평소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고 성실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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