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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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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정말 힘든 패배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허탈한 역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5-19 23-25 29-31 13-15)으로 졌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대한항공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3세트에 이어 4세트에서도 막판 역전을 허용한 뒤 5세트까지 빼앗겨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힘든 패배였다. 상대 팀에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마지막에 투혼을 발휘해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내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마지막에 잘 이뤄지지 않았다. 거기서 몇 개만 잘 됐어도 웃으면서 끝났을 수 있다. 상대팀이 전술적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곱씹었다.

아레프는 2세트까지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후 3~5세트에서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42.42%를 기록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레프가 경기 중반부터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 "득점을 하려면 나은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해결책을 생각해내고 실행에 옮기면 결과는 달라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복귀전을 치른 임재영에 대해서는 "준비를 잘해왔다. 다음에는 더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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